[정의]

강원도 평강군 평강면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과 경기도 연천군을 거쳐 임진강에 유입하는 하천.

[개설]

역곡천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 신정리의 신성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산명리와 가단리 협곡을 거쳐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임진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임진강의 제1지류로서 하천의 길이는 89.3㎞이며 유역면적은 446㎢이다.

[명칭 유래]

역곡천이라는 이름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른다는 뜻이다. 과거 철원 뒤로 흐르는 강이라 하여 뒤내강이라고도 하였다.

[자연환경]

역곡천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의 신성산[453m]에서 발원하여 봉래호를 거쳐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산명리까지는 남쪽으로 흐른다. 이어서 효성산[621m]의 동남부를 돌아 철원군 철원읍 중세리와 가단리부터 서쪽으로 흘러가서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임진강에 유입한다.

역곡천의 상류는 평강고원의 서쪽을 관류하고, 철원 지역의 재송평의 북서부를 지나간다. 철원-평강 용암대지는 신생대 제4기의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평원으로 역곡천은 용암대지를 흐르면서 수직의 현무암 절벽과 협곡을 이룬다. 역곡천은 철원-평강 용암대지 형성에 따라 새롭게 하계망이 재편된 하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역곡천의 하류부는 강원도 철원군의 평탄한 대지상의 많은 분류를 모아 경기도 연천군과의 경계에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역곡천은 한강 유역의 수계로서 임진강의 제1지류이다. 역곡천은 북한 지역에서 발원하여 남한 지역을 잠시 거치고 비무장지대를 흐르다가 다시 북한 지역에서 임진강에 합류한다. 상류에 있는 봉래호는 1923년에 건설된 관개용 호수로 면적은 4.78㎢, 둘레는 14.6㎞이며, 6·25전쟁 당시 피폭되었던 것을 다시 건설한 것이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일부까지 봉래호의 물을 사용하였으나 1953년 정전 협정 후 물길을 황해도 방면으로 돌리면서 철원평야는 1978년 토교저수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20여 년간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