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의 강원도 김화군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근동면과 김화읍을 지나 한탄강에 합류하는 지방 하천.

[개설]

남대천은 북한의 강원도 김화군 금성면 수리봉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철원군 근동면과 김화읍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한탄강의 지류이다. 남대천의 유역면적은 333.6㎢이며 유로연장은 39.7㎞이다. 철원군 김화읍에서 남대천의 하폭은 약 50~150m, 평균 수심은 약 1m이며 지방 1급 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다.

[명칭 유래]

남대천(南大川)은 김화읍 남쪽의 대하천이라는 뜻이다. 『조선지도』에는 남천(南川)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방동천(方洞川)·초척천(草尺川)·문수천(文殊川)이 지류로 표현되어 있다.

남대천은 김화읍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김화읍지』 등 옛 문헌에서 원래 이름인 ‘화강(花江)’을 발견하면서 이름이 변경되었다. 화강이란 이름은 김화의 별호(別號)로서 조선 세종 조에 김화현에 지어진 객사(客舍) 화강관(花江館)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조선 시대 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이 그린「화강백전(花江栢田)」과 『여지도』(輿地圖) 김화현 편에도 ‘화강’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꽃강’이라는 뜻의 화강은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녔기에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남대천은 DMZ 인근에 있어서 청정한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희귀 철새들의 도래지이다. 또한 토종 민물고기인 참갈겨니·묵납자루·돌고기 등 20여 종의 담수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대천 유역에서는 고라니·두더지·멧돼지 등 20종의 포유류와 쇠기러기·참새·멧비둘기 등 90종의 조류도 관찰되었다. 특히 남대천은 묵납자루·열목어·삵·담비·독수리 등의 멸종위기종과 잿빛개구리매·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지역으로 생태적으로 뛰어난 곳이다. 남대천 유역의 골짜기 일부는 과거에 금강산 지역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이용되었으며, 1936년 개통된 금강산철도가 남대천 유역 골짜기를 따라 설치되었다.

[현황]

남대천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여름철 가족 단위의 물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있는 쉬리마을에는 쉬리공원·수변 산책로·물놀이장·징검다리·야영장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매년 여름에 철원화강다슬기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철원화강다슬기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철원의 대표적인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