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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128
한자 盆地
영어공식명칭 Bas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광희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평탄한 지형.

[개설]

분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평탄한 지형을 가리키며, 형성 원인에 따라 구조분지와 침식분지로 나누어진다. 구조분지는 단층이나 요곡운동 등 지각의 구조운동에 의하여 평지와 주변 산지가 만들어진 지형이다. 침식분지는 암석의 연약부를 따라 선택적으로 침식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한국의 침식분지는 주로 화강암 분포 지역에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은 보통 변성암이나 퇴적암 등 비(非)화강암이 우세하다. 또한 화강암 지역에 발달한 분지는 상당히 규모가 크지만, 비화강암 지역에 형성된 분지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하천 상류에 있는 것이 많다.

[철원군의 분지]

철원군에는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평야와 소규모의 화강암 침식분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중부지방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평야로는 재송평(栽松坪), 대야잔평(大也盞坪), 평강분지(平康盆地), 지암분지(芝巖盆地) 등이 있으며, 침식분지로는 운장분지(雲場盆地), 청양분지(淸陽盆地), 마현분지(馬峴盆地), 민들레벌[험석분지] 등이 있다. 평강분지를 제외하면 철원 지역에 분포하는 분지의 표고는 대부분 200~300m에 해당한다.

재송평은 강원도 철원군의 서부에 있는 평야로 철원군 철원읍동송읍의 북부, 그리고 북한 강원도 평강군 평강읍 남부에 이르는 넓은 평야이다. 철원군 철원읍의 월정리, 홍원리, 외촌리, 사요리, 내포리, 월하리, 대마리철원군 동송읍관우리, 중강리, 강산리, 양지리, 그리고 북한 평강군 평강읍의 가곡리, 학전리에 걸쳐 있다. 평균고도는 약 200~300m이다.

대야잔평은 강원도 철원군 서남부에 있는 평야이다.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이평리, 대위리, 장흥리, 오지리, 상노리 지역에 걸쳐 있다. 과거에 고동주평(古東州坪)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평균고도는 약 200~250m이다.

평강분지는 북한 평강군의 서남쪽에 있는 표고 300~400m의 비교적 높은 대지이며, 평강고원이라고도 불린다. 수직절리가 발달한 현무암의 층후가 두터워 지표수가 부족하여 주로 밭농사에 의존하는 지역이다.

지암분지는 북한 강원도 평강군 남면의 지암리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규모 분지로서 한탄강을 따라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펼쳐져 있다. 화강암의 개석산지에 용암이 흘러들어 평탄하진 소규모 용암평원이다. 평균 고도는 약 200~250m 정도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감소한다.

운장분지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운장리를 중심으로 읍내리, 암정리, 생창리, 사곡리, 용양리, 와수리, 학사리에 걸쳐 있는 소규모 분지이다. 분지의 평균 표고는 약 250m이며, 화강[김화 남대천]과 그 지류들이 합류하는 곳에서 형성되었다. 토양이 비옥하여 예부터 평지에서는 논농사를, 경사지에서는 과수농사를 해 왔다

청양분지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를 중심으로 학사리지경리토성리에 걸쳐 있는 침식분지이다. 화강의 물길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길쭉하게 발달하였으며, 평균 해발 고도는 약 200~250m이다. 화강의 범람으로 형성된 비옥한 토양에서 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며, 쉬리공원을 비롯한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마현분지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마현리양지리에 걸쳐 있는 반폐쇄형 화강암 침식분지이다. 평균 해발고도가 250~350m이며 600~1000m의 능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능선부를 따라 다양한 기암괴석이 분포하고 산림생태계가 우수하다.

민들레벌[험석분지]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 있는 표고는 약 200~250m 정도의 평야지대로 원래 지명은 ‘먼들’이었다. 한탄강과 김화 남대천이 합류하는 곳에서 있어서 현무암 자갈이 산재해 있어서 ‘험석분지(險石盆地)’라고도 부른다. 6·25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에 속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최근에는 개간을 통하여 ‘민들레오대쌀’이 생산되는 곡창지대가 되었다.

[의의]

강원도 철원 지역은 용암대지와 침식분지가 잘 발달하여 강원도의 다른 지역에 비하여 평지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한탄강화강 및 이들 하천으로 유입하는 소하천이 발달하여 대부분의 분지가 비옥한 토양을 이루고 있어 예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하였다. 하지만 6·25전쟁 이후 대부분 지역이 비무장지대 또는 민통선 안에 위치하게 되어 접근이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조건은 깨끗한 환경과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형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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