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휴전선 인근에 조성된 정보화마을.

[개설]

두루미평화마을은 서쪽으로 경기도 연천군, 북쪽 2㎞에 휴전선을 경계하고 있다. 두루미평화마을은 6·25전쟁으로 지뢰밭이 된 민통선 지역에 국방력 강화를 목적으로 1967년에 개척된 향군 마을이다. 황무지 개척 과정을 묘사한 지뢰찾기 체험과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보물찾기 등 안보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철원 오대쌀을 이용한 떡메치기, 떡케잌 만들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칭 유래]

두루미평화마을의 이름은 천 년이 가도 영원하다는 의미로서 ‘두루미’와 백마고지의 ‘평화’를 염원하는 대마리 주민들이 지었다.

[형성 및 변천]

두루미평화마을이 위치한 대마리는 1967년 정부의 재건촌 건립 계획에 따라 반공정신이 투철한 재향군인 150명[철원군 80명, 연천군 70명]이 최초로 군용천막 생활로 가입주하면서 조성되었다. 1968년 8월 30일 가입주한 재향군인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입주하였다. 현재 주민들은 당시의 개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30일에 대마리 입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경원선 복원을 대비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안보 관광, 농촌 체험 등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새농어촌건설운동 강원도 최우수마을, 2003년 정보화마을, 2004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되며 마을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 2015년에 행정안전부의 평화생태마을조성사업 수주를 통하여 농촌 체험 시설인 생태펜션장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연환경]

화산 분출로 생긴 용암대지에 조성된 두루미평화마을 인근에는 임진강의 지류인 역곡천이 흐르고 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 철원 오대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두루미평화마을은 겨울철이면 두루미, 독수리 등이 날아와 서식하는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두루미평화마을은 2002년 환경부에서 도입한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제도에 귀속되어 있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주민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의 이행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주민참여형 자연환경보전 제도이다.

[현황]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두루미평화마을이 있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의 면적은 17.68㎢이며, 203세대에 492명[남자 254명, 여자 23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두루미평화마을 주민들은 2003년 정보화마을 사업으로 구축된 온라인사이트를 통하여 오대쌀, 도라지청, 김치 등 재배하거나 가공한 농산물들을 전자상거래로 판매하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들은 기존에 구축된 마을의 체험 인프라를 활용하여 전통문화 체험[희망의 솟대 만들기, 옛 철원 답사, 잃어버린 겨울 찾기], 자연생태 체험[청정농법 체험, 철새 배움터, 철새 탐조, 저수지 탐조산책], 역사 안보 체험[병영 체험, 지뢰를 제거하라, 통일풍선 날리기, 오대뜰 두들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두루미평화관[2003년 건립, 건평 160평]은 다목적 관광·문화시설로 주민들의 마을 운영 회의와 관광객들의 체험활동 및 숙박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