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있는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내에 재건된 민북마을.

[개설]

버들골마을은 평범한 농촌 마을이지만, 민간 통제선을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하는 민북마을이며 검문을 통해야만 마을을 출입할 수 있다. 주민들은 영농 활동 이외에 소득 향상을 위하여 2010년부터 ‘두루미가 자는 버들골’이라는 이름으로 농촌 관광마을을 조성하고, 두루미겨울축제, 두루미농촌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명칭 유래]

버드나무가 많아서 불려진 옛 지명 ‘버들골’과 매년 찾아오는 두루미를 혼합하여 ‘두루미가 자는 버들골’로 주민들이 마을 이름을 지었다.

[형성 및 변천]

1979년11월 민북 개발의 취락 구조 개선 사업을 통해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주택 68동이 건립되면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 거주하던 120세대 중 68세대, 340명이 분구하였다. 1996년, 1999년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마을 전체가 침수한 이후, 마을 남쪽으로 흐르는 한탄강에 제방을 축조하면서 지금의 두루미 자는 버들골 마을 경관이 만들어졌다.

[자연환경]

두루미 자는 버들골 마을의 서남부에는 높고 험준한 금학산이 솟아 있으나 대부분 지대는 현무암층 평야가 펼쳐져 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지방도 제464호를 따라 한탄강이 흐르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서쪽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양지리와의 경계에 토교저수지가 있다. 마을 농가의 76%는 토교저수지를 활용하여 농업을 하고 있는데, 한탄강은 현무암층 아래 부분에서 지나가기 때문이다. 토교저수지에서 매년 멸종 위기 종인 두루미, 재두루미를 비롯하여 독수리 등 철새와 야생 조류가 날아 든다. 일대는 철원 철새도래지로서 천연기념물 제2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버들골 마을의 명칭 유래인 버드나무는 대부분 사라졌다.

[현황]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의 면적은 13.63㎢이며, 73세대에 143명[남자 75명, 여자 68]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가구당 평균 1만 5000평[약 4만 9587㎡]의 기계식 논농사 방식으로 철원오대쌀을 생산하면서 생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태양초 고추, 청정 옥수수, 청정 오이 등을 재배한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철새도래지와 두루미 서식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두루미협의체 운영, CCTV 설치 등 다양한 두루미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버들골마을영농조합법인, 버들골두루미지키미영농조합법인 등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철새탐조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휴전선 2㎞ 트레킹, 벼농사체험 등 농촌체험프로그램과 볏짚공예,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철새도래지 탐방 등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