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있는 천연기념물.

[개설]

천연기념물이란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식물·동물·광물·동굴·지질과 천연보호구역 그리고 자연현상 등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한 국가지정 문화재를 말한다. 식물은 명목(名木)[왕족 및 위인이 탄생하였을 때 기념하기 위하여 심은 나무], 신목(神木)[수목 그 자체를 신체로 취급하여 매년 제사를 올렸던 나무], 당산목(堂山木)[성황당 등을 만들어 숭앙한 나무], 정자목(亭子木)[녹음 또는 풍치를 목적으로 심은 나무] 같은 노거수와 희귀식물[자생지, 군락, 종 지정], 자생지[유용 식물 자생지, 난대 식물 자생 북한지, 한대 식물 자생 남한지], 성황림(城隍林)[숲 안에 성황당 등이 있고 숲이 마을을 보호하여 준다고 믿어지는 숲], 호안림(護岸林)[홍수 때 하천의 범람을 방지하고 제방을 보호하여 마을을 안전하게 하려는 숲], 방풍림(防風林)[주로 해안가나 바람이 많은 곳에 조성되어 강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숲], 어부림(魚付林)[해안의 강풍을 막고 어류가 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숲], 보해림(補害林)[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지형적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한 숲], 역사림(歷史林)[숲과 관련한 특별한 고사나 전설 등이 전해지는 숲] 같은 수림지 등으로 구분된다. 동물은 종 지정, 서식지, 번식지, 도래지로 나누어진다. 지질과 광물은 석회동굴, 용암동굴, 온천(溫泉)[지하수가 평균 기온 이상으로 뜨거워져 솟아 나오는 샘]과 용천(湧泉)[지하수가 지표로 분출하는 샘], 지형과 화산, 고생물화석, 우흔(雨痕)[빗방울이 떨어진 자리], 얼음골로 구분된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철원평야는 한탄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현무암 지대로 철원읍 천통리에서는 겨울에도 땅 속에서 따뜻한 물이 새어 나와 얼지 않아 물과 먹이를 구하는 것에서 어려움이 적으며, 비무장지대에서는 인간간섭을 받지 않아 편하게 쉴 수 있고, 유기농 논에서는 많은 낙곡이 떨어져 있는 등 새가 겨울을 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철원군에는 희귀새를 비롯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이 많다.

[현황]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원 철새 도래지[천연기념물 제245호]에는 강원도 내에서는 희귀새에 해당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고 서식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로는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새매[천연기념물 제323-4호], 소쩍새[천연기념물 제324-6호], 두견[천연기념물 제44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제323-2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뜸부기[천연기념물 제446호], 참매[천연기념물 제323-1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3호]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 도래지로는 철원군 철원읍에 면적 593,297㎡에 달하는 철원 철새 도래지가 있다. 포유동물로는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