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분포하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설]

금강초롱꽃은 고산식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전세계에 금강초롱꽃속에 속하는 종은 2종이 있으며, 모두 우리나라에서 자생한다.

[형태]

금강초롱꽃은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는 30~90㎝ 정도이다. 뿌리는 굵게 덩이뿌리를 형성하면서 뻗고 갈라지며, 잔뿌리가 있다. 뿌리잎은 밑부분에 달려 있다. 줄기잎은 4~6개가 어긋나 달리며, 대부분 줄기 가운데에 모여 난다. 잎은 난상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밑부분은 둥글거나 뭉툭하고 가장자리에는 안으로 굽은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조금 있고,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원추상으로 종 모양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선상 피침형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끝이 3개로 갈라져 말린다. 열매는 삭과이며, 9~10월에 열린다. 금강초롱꽃은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의 깊은 산에 자생하는 검산초롱꽃에 비해 꽃받침 열편이 좁고, 흰색 꽃이 피는 흰금강초롱꽃과 달리 꽃이 자주색이다.

[생태]

금강초롱꽃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 자생지가 30여 곳이 있다. 주로 고산 지역에 분포하며, 강원도 철원군에는 갈말읍 신철원리 명성산, 근남면 육단리 복계산, 원남면 진현리 적근산 등에 생육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종 모양의 금강초롱꽃은 주로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정원에 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