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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369
한자 舊石器時代
영어공식명칭 Palaeolithic Age of Cheorwo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상태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뗀석기 사용과 채집 경제를 영위하던 약 1만 년 이전의 선사 시대.

[개설]

인류 문화가 시작된 구석기 시대는 고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처음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약 1만 년 전까지의 기간이다. 주로 뗀석기를 사용하였으며 채집 경제를 영위하였다. 철원 지역 구석기 문화는 한반도 중부 지역의 임진·한탄강 수계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 가장 늦은 시기의 문화상을 갖고 있다.

[자연 환경과 입지]

철원 지역은 거대한 화산 분출에 의해 용암대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주요 하천은 용암대지를 침식하여 깊은 계곡을 이루며 흐르고 있다. 구석기 시대 유적은 용암대지 상면에 퇴적된 하안단구 상면에 입지하고 있다. 철원 지역 구석기 유적의 지층 단면에는 추운 기후 아래에서 형성되는 토양쐐기가 대체로 1~2매씩 확인되고 있다. 또한, 적갈색 토양대와 황갈색 토양대가 뚜렷하게 교차 퇴적되어 있어 빙하기와 간빙기를 지나 온 철원 지역의 고기후 환경 변화를 잘 보여 준다.

[유적의 시기와 성격]

철원 지역 구석기 유적은 상사리 유적, 장흥리 유적, 산명·유정리 A, B유적, 중강리 유적, 군탄리 유적 등이 있다. 각각의 단위 유적들이 여러 시기의 유물 포함층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산명·유정리 A, B유적 – 장흥리·상사리 유적 아래층 – 장흥리·상사리 유적 위층 - 중강리, 군탄리 유적의 순서로 편년할 수 있다.

발굴 자료와 절대연대 측정 자료를 참고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13~12만 년 전 무렵 구석기인들이 철원 지역에 처음 유입되었으며, 주로 석영을 이용한 단순한 석기 제작 기술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약 2만 5000년 무렵 흑요석과 수정 등을 이용한 정교한 좀돌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새로운 집단이 유입되었다. 특히 이 집단은 슴베찌르개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발달된 사냥 기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구석기 시대의 교류]

철원 지역 구석기 유적에서는 돌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슴베찌르개 제작 기술과 흑요석이나 수정 등을 이용한 좀돌날 제작 기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 중 슴베찌르개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하여 일본 지역으로 전해진 사냥 도구 제작 기술이다. 철원 장흥리 유적은 현재까지 슴베찌르개 최북단 출토지이다. 한편 좀돌날 기술은 정질 석재인 흑요석과 함께 남하한 북방계 석기 제작 기술이며, 정착한 지역의 다양한 정질계 암석들[철원 지역의 경우 수정]과 추가적으로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다. 철원 지역은 한반도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어 북방으로부터 남하하는 문화 요소와 남방으로부터 북상하는 문화 요소가 교류 과정에서 중첩되어 나타나는 혼합된 문화상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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