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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490
한자 長興里舊石器遺蹟黑曜石器
영어공식명칭 Obsidian Tools in Janghungri Paleolithic Site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상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구석기 시대 -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 제작
출토|발굴 시기/일시 1998년 11월 16일 -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 1차 시굴 조사 시작
출토|발굴 시기/일시 1999년 3월 10일~1999년 4월 12일 -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 2차 시굴 조사
출토|발굴 시기/일시 2000년 5월 17일 -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 발굴 조사 시작
현 소장처 국립춘천박물관 - 강원도 춘천시 우석로 70[석사동 95-3]
출토|발견지 장흥리 구석기 유적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지도보기
성격 뗀석기
재질 흑요석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흑요석제 뗀석기.

[개설]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長興里舊石器遺蹟黑曜石器)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흑요석제 뗀석기이다. 장흥리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은 총 176점이다. 흑요석은 화산 폭발 시 분출된 용암이 식으며 생성되는 것으로 구성 성분 분석에 의하여 흑요석의 원산지를 동정할 수 있다. 장흥리 유적 출토 흑요석의 원산지를 동정한 결과 백두산계 그룹과 미상 그룹으로 구분된 바 있다. 또한 일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부 프리모리예 지역의 것으로 동정되어 장흥리 구석기 유적은 백두산을 비롯한 북방계 흑요석재의 주요한 확산 경로임을 알게 되었다. 장흥리 유적에서 흑요석은 해당 시기의 가장 표지적 기술 체계인 좀돌날 기술의 구현에 사용되었으며, 홍천 하화계리 구석기 유적의 좀돌날 기술 관련 석기들과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1998년 11월 16일부터 40일간 1차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999년 3월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2차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2000년 5월 17일부터 90일간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형태]

장흥리 유적 출토 흑요석기의 원산지 동정을 위하여 조남철 등은 주요 성분과 미량 성분을 함께 분석하였다. 성분 분석 결과 백두산 기원 흑요석과 유사한 그룹, 원산지를 알 수 없는 그룹 등 두 그룹으로 구분하였다. 원산지를 알 수 없는 그룹은 양구 상무룡리 구석기 유적 출토 흑요석 일부와 성분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한편 러시아의 쿠즈민은 장흥리 유적 출토 흑요석 일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부 프리모리예 지역의 것들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원산지를 동정한 두 연구 결과는 서로 연속성이 없으므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원산지 미상 흑요석은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역의 흑요석일 가능성이 높다. 백두산계와 프리모리예계 흑요석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도 종종 혼용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양질의 백두산계 흑요석은 주요 석기, 조질의 프리모리예계 흑요석은 일반 석기의 석재로 차별화되어 활용되는 양상을 보여 준다. 단 조질의 프리모리예계 흑요석은 철원 장흥리 유적과 같은 원거리까지 이동되는 경우가 드물어 향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특징]

장흥리 유적의 흑요석기는 지표층 바로 아래의 갈색 찰흙층에서 출토되었다. 갈색 찰흙층은 공반된 숯을 AMS 연대측정한 결과 24,200±600BP, 24,400±600BP의 절대연대를 갖고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로 확인된 층이다. 출토된 흑요석기는 모두 176점으로 도구로는 긁개, 밀개, 째개, 톱날, 화살촉, 그 외에 좀돌날몸돌과 좀돌날, 기타 격지와 부스러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흑요석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기 구석기 시대의 표지적 석기 제작 기술 중 하나인 좀돌날몸돌과 좀돌날이다. 장흥리 유적의 좀돌날몸돌은 매우 소형인 편이고 좀돌날을 떼어 내기 이전의 몸돌 성형 기술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후기 구석기 시대 중에서도 늦은 시기에 해당하는 형식으로 볼 수 있다.

[관련 유적과 유물]

흑요석이 출토되는 대부분의 유적에서 그렇듯 흑요석재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기술 자료는 좀돌날몸돌이다. 장흥리 유적에서 출토된 좀돌날몸돌의 제작 기법은 역시 백두산계 흑요석을 사용한 홍천 하화계리 구석기 유적의 흑요석제 좀돌날몸돌과 비교하여 볼 수 있다. 사전에 몸돌을 성형하는 기술 단계 없이 좀돌날을 바로 생산하였으며 형태상으로도 상당히 유사하다.

한편 원산지 미상 흑요석의 성분이 양구 상무룡리 구석기 유적의 흑요석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장흥리 유적 흑요석이 프리모리예계 흑요석으로 동정된 점과 상무룡리 유적 히로사토형 좀돌날몸돌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 지역 등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에서 석재 원산지를 중심으로 석재뿐만 아니라 석기제작 기술까지도 함께 교류, 이동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의의와 평가]

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부의 표지적 기술인 좀돌날 제작 기술과 흑요석과 결합된 양상은 장흥리유적 이외에도 한반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된다. 이로 볼 때 한반도에서 후기 구석기 시대의 좀돌날 기술의 확산이 흑요석재의 공급과 함께 이루어졌다고 이해할 수 있다. 철원 장흥리 구석기 유적 흑요석기는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북방으로부터 좀돌날 제작 기술과 흑요석재가 함께 확산되던 주요 경로 중 하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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