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및 조선 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학사리 유물산포지(鶴沙四里遺物散布地)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및 조선 시대 유물산포지이다. 1967년에 철원군에서는 처음으로 발견 매장문화재가 신고되면서 알려진 곳이다. 이후 1985년 조선 시대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 강원문화재연구소 등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를 통하여 유물산포지의 범위가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들로 볼 때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과 조선 시대 무덤 유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학사리 유물산포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4리에 있다. 청양교차로에서 국도 제43호를 따라 만경교차로 방향으로 3.1㎞ 진행하면 길 왼쪽으로 김화농공단지에 이른다. 학사4리 유물산포지는 김화농공단지 남대천 건너편 북쪽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학사4리 유물산포지가 알려진 것은 발견 매장문화재가 신고되면서부터이다. 1967년 7월 23일 주민 엄진섭이 간돌검, 간돌창, 간돌화살촉[국가 귀속 1969년 9월 27일]을 채집하였다. 1985년 4월 29일에는 주민 이형식, 서성택이 청자정병, 청자목단문접시[국가 귀속 1985년 9월 7일]를 채집하였다.

이후 1994년 3월 28일부터 1994년 4월 16일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학사리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유물산포지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다. 이때 함께 조사된 인접한 이면긍 묘 주변에서도 청동기 시대 어망추와 숫돌이 발견되었는데 이 유물들도 학사4리 유물산포지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2일까지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철원군 광역 지표조사 과정에서 유물산포지의 정확한 범위가 확인되었다.

[형태]

학사4리 유물산포지는 남대천에 인접한 충적대지상에 있는데, 하천의 흐름 방향과 같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토 유물]

학사4리 유물산포지 출토 유물로는 청동기 시대 간돌검, 간돌창, 간돌화살촉, 조선 시대 청자정병, 청자목단문접시 등이 있다. 그리고 이면긍 묘 주변에서 청동기 시대 어망추와 숫돌 등이 채집되었다.

[현황]

학사4리 유물산포지는 현재 논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학사4리 사무소를 중심으로 다수의 민가가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후대 경작 및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유적의 파괴가 우려된다.

[의의와 평가]

학사4리 유물산포지의 입지 조건과 출토 유물로 볼 때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 및 조선 시대 무덤 유적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청동기 시대 유물이 넓은 범위에서 출토된 만큼 임진강의 지류인 한탄강 상류역에 있는 최대 규모의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