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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18
영어공식명칭 Nonmaeneun 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토성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지도보기
채록지 근남면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지도보기
채록지 김화읍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지도보기
채록지 동송읍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지도보기
채록지 서면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지도보기
채록지 철원읍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지도보기
가창권역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노동요
기능 구분 농산 노동요|논농사요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던 농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는 「논매는 소리」는 후렴이 “에얼싸 덩어리요”인 「덩어리소리」와 “에이얼싸 방아요”인 「방아소리」, 그리고 “에헐사 상사디아”인 「상사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논매는 소리」는 1992년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 1994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전통민속예술』,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 200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 201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특히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는 「덩어리소리」와 「방아소리」의 노랫말 및 악보가 함께 정리되어 있다. 철원군 근남면·김화읍에서는 「덩어리소리」, 철원군 동송읍에서는 「덩어리소리」와 「방아소리」, 철원군 갈말읍·서면·철원읍에서는 「덩어리소리」와 「상사소리」 등이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는 모내기하고 20일 후에 애벌매기를 하는데, 그때 부르는 노래가 「덩어리소리」이다. 그런데 상노리에서 부르는 「덩어리소리」는 후렴이 없으며, 두벌매기를 할 때 부르는 「방아소리」에만 후렴이 붙는다고 한다. 철원군 갈말읍, 근남면, 서면, 철원읍 등에서 채록된 「덩어리소리」와 「상사소리」 는 모두 선후창으로 부르는 후렴이 있는 노래이다.

[내용]

「논매는 소리」는 논에 모를 심은 후에 김을 매고 풀을 뽑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논매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두세 번 논김을 맨다. 애벌매기를 할 때는 호미로 벼가 있는 주변의 흙덩이를 넘기면서 「덩어리소리」를 부르고, 두벌매기를 할 때는 손으로 벼 주변의 흙을 주무르고 풀을 뽑으면서 「방아소리」를 부른다. 세벌매기를 할 때는 논에 남아 있는 풀을 뽑는 ‘피사리’를 하는데, 이때 부르는 소리는 전하지 않는다.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지역에 전승하는 「덩어리소리」의 노랫말을 부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에헤라 덩어리요/ 에얼싸 덩어리요// 하나줄이 하드래도/ 에얼싸 덩어리요// 열스물이 하는 듯이/ 에얼싸 덩어리요// 웃배미는 찹쌀베라/ 에얼싸 덩어리요// 아랫논에는 멥쌀베라/ 에얼싸 덩어리요// 우리 논에 물이 찬게/ 에얼싸 덩어리요// 가득가득 실어 주소/ 에얼싸 덩어리요// 우리 논들 잘도 맨다/ 에얼싸 덩어리요// 목마르면 술도 있고/ 에얼싸 덩어리요//배고프면 밥도 있네/ 에얼싸 덩어리요”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지역에 전승하는 「방아소리」의 노랫말을 부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에이얼싸 방아요/ 에이얼싸 방아요// 여보시오 여러분/ 에이얼싸 방아요// 방아타령 허시는데/ 에이얼싸 방아요// 이 방아는 뉘 방안가/ 에이얼싸 방아요// 강태공의 조석방아/ 에이얼싸 방아요// 방아꾼은 몇 명이요/ 에이얼싸 방아요// 사사십육 열여섯 명/ 에이얼싸 방아요// 이팔의십육도 열여섯 명이지/ 에이얼싸 방아요// 방아꽤는 무슨 나무/ 에이얼싸 방아요// 낙락장송 소나무로/ 에이얼싸 방아요// 방아괘를 헤여 놓고/ 에이얼싸 방아요”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서 전승되는 「상사소리」의 노랫말은 「덩어리소리」나 「방아소리」처럼 사설이 풍부하지 않다. 동일한 사설 또는 후렴만 반복하는 경우가 전부이다.

“에허래비 상사디아/ 상사부사가 동지사니라// 에헐사 상사디아/ 상사부사가 동지사구나”

이처럼 철원 지역에서 「상사소리」 사설이 풍부하지 않은 까닭은 두벌매기를 할 때 지역에서 「상사소리」보다 「덩어리소리」를 더 많이 구연한 결과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논김을 두세 번 매는데, 「덩어리소리」는 호미로 애벌매기를 할 때 부르고, 「방아소리」와 「상사소리」는 애벌매기를 하면서 뭉쳐 놓았던 흙덩이를 손으로 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제는 제초제를 사용함으로써 호미나 손으로 김맬 일이 없어졌지만, 당시 논농사에서 논매기는 모심기와 더불어 힘든 노동이었다.

[현황]

논매기는 보통 두세 번 실시하였는데, 특히 첫 번째 호미로 하는 애벌매기가 중요하다. 이러한 까닭인지 애벌매기할 때 부르는 노래인 「덩어리소리」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근남면·김화읍·동송읍·서면·철원읍 등 철원군 일원에 폭넓게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원도 철원 지역에 「논매는 소리」가 넓게 전승되는 것은 지역의 논농사가 활발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덩어리소리」, 「방아소리」, 「상사소리」 중에서 「덩어리소리」가 활발하게 전승되는 까닭은 「덩어리소리」가 철원 지역 「논매는 소리」의 중심 노래이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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