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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23
영어공식명칭 Bat Ganeun 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1년 - 「밭 가는 소리」 김응모, 박보천, 김용수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6년 - 「밭 가는 소리」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이랴 소리」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밭 가는 소리」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 「이랴 소리」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6년 - 「밭 가는 소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
채록지 화지4리 경로당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지도보기
채록지 김용수 자택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지도보기
채록지 김응모 자택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산 노동요|논농사요
형식 구분 독창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밭을 갈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는 「밭 가는 소리」「이랴 소리」는 겨리소로 밭을 갈면서 부르던 소리이다. 지역에서는 두 마리로 논밭 가는 것을 ‘쌍겨리질’이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밭 가는 소리」「이랴 소리」는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동송읍 상노리에 전승되는 「이랴 소리」가 정리되어 있다. 2001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는 근남면 잠곡리, 동송읍 상노리, 서면 와수리「이랴 소리」가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201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강원도 철원군 편에는 철원읍 화지리, 근남면 잠곡리, 동송읍 상노리, 서면 와수리 지역의 「밭 가는 소리」가 정리되어 있다. 「밭 가는 소리」는 2011년 김응모[화지리 경로당], 박보천[잠곡리 자택], 김용수[와수리 자택]에게서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밭 가는 소리」는 밭갈애비가 소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에 쟁기를 걸어 밭을 갈면서 혼자 부르는 소리이다. 소와 대화를 하듯 사설을 구성하는데, 주로 소에게 조심하라는 경계의 내용과 지시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내용]

기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인 1970년대 초에는 철원 지역에서도 소로 밭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철원 지역에서는 소 두 마리인 겨릿소로 밭을 갈았다고 하는데, 지역에서는 이를 ‘쌍겨리질’이라고 한다. 흔히 경사가 심한 지역에서 쌍겨리질을 하였는데, 철원군에서는 평지라도 겨릿소로 갈았다고 한다. 「밭 가는 소리」「이랴 소리」는 밭의 상황이나 소의 상태에 따라 즉흥적으로 사설 구성이 이루어지는 까닭에 노랫말이 유동적이다. 그래서 밭갈애비는 ‘돌자’는 의미인 ‘도치[도차]’, 왼쪽 소인 ‘왼아’, 오른쪽 소인 ‘마라소[마라]’ 등을 외치면서 일의 상황에 따라 지시 내용을 구성한다.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정리된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의 노랫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려~ 마라소야 울러서면서 어후 워어/ 비둘지(비뚤지) 말고 제골수루만 나가자/ 에어어이 이려~/ 마라소 올라서이면 에에 어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 채록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 이 소야/ 어서 어서 잡아당기여라/ 저 앞에/ 작은 돌은/ 넘겨 디디면서 잡아당기여라/ 왼아~/ 어~ 도차~/ 어~ 도차~/ 왼아 소는 한 걸음 내려딛고/ 마라소는 왼아 소를 따라서 돌아서서 가자/ 마라 마~/ 이러 이 소야/ 어서어서 굼실굼실 잡아당기여라/ 저 앞에/ 큰 돌이 있는데/ 그 돌 옆으로 비켜서 가세/ 어디 어디~/ 왼아~/ 왼아 도차~/ 어서어서/ 왼아 소를 따라서/ 돌아서서 잡아댕기여라/ 마라 마~/ 오늘 할 일은 너머두 많은데/ 가대지 말구서 어서어서 잡아댕기여라/ 왼아 왼아~/ 오늘 할 일을 못다 허면은/ 내일 할 일이 너머두 많아지니/ 어서어서 잡아댕기여라/ 어디 어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철원군에서는 산간 지역의 돌이 많은 비탈진 밭에서 두 마리의 소로 밭을 갈 때 왼편에 있는 소는 ‘안소’라고 하여 힘이 좋은 소를, 오른편의 소는 ‘마라소’라고 하여 안소보다 힘이 약한 소를 이용하였다.

[현황]

철원군에서 「밭 가는 소리」철원군 김화읍, 근남면, 동송읍, 서면, 철원읍 등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금은 소로 밭 가는 장면을 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호리가 아니라 겨릿소로 밭을 가는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렇듯 소로 밭 가는 일이 사라진 지금 「밭 가는 소리」가 전승되고 있음은 의미가 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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