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에 있는 구석기 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군탄리 구석기 유적(軍炭里舊石器遺蹟)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2리에 있는 구석기 시대 유물산포지이다.

[위치]

군탄리 구석기 유적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2리의 한탄강과 용화천이 합류하는 강 사이에 형성된 남북으로 긴 지형의 말단부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군탄리 구석기 유적은 구석기 시대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표조사[차재동]에 의하여 2006년 12월 처음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군탄리 구석기 유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석영제 석기들은 긁개, 밀개, 격지류 등으로 전반적으로 소형이며 형태는 매우 불규칙한 편이다. 군탄리 유적은 비록 지표조사에 의한 결과이지만 돌날과 좀돌날이 함께 수습되고 있으며 기종별로 구분된 석재 사용 행위가 관찰되고 있어 철원 지역에서 조사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여타 유적들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양상을 갖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출토 유물]

군탄리 구석기 유적의 전체적인 범위 내에서 한탄강과 용화천이 합수하는 지형의 말단부로 갈수록 집중적으로 석기가 수습된다. 석기를 만든 석재는 정질 암석으로 수정, 흑요석, 반암 등이 포함되어 있고 기타 석영이 혼용되었다. 모두 100여 점의 석기가 수습되었는데 그중 흑요석제 석기는 뚜르개 1점으로 날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잔손질이 관찰된다. 수정은 10여 점으로 좀돌날을 만들기 위하여 수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0여점 수습된 반암제 석기는 돌날 및 돌날과 관련된 격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습 석기들 중에 돌날몸돌 1점과 여러 점의 돌날이 포함되어 있는데, 상사리 유적의 돌날몸돌과 돌날, 장흥리 유적의 슴베찌르개 등과 석재와 제작 기술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현황]

군탄리 구석기 유적의 대부분은 논과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최근 유적의 일부[군탄리 산191-2번지]에 요양병원이 신축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군탄리 유적 지표에서 수습된 석기들은 주변 지역에서 이미 조사된 바 있는 장흥리 유적, 상사리 유적의 후기 구석기 시대 층의 석기들과 유사한 특징들을 보인다. 따라서 장흥리 유적의 절대연대 24,200±600BP[BP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에 의거하여 1950년을 기준으로 역산한 고고학의 연대]와 상사리 유적 1문화층의 절대연대 23,040±160BP가 군탄리 유적의 연대를 추정하는 데에 참고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