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에서 사용하던 통나무의 속을 파내서 광주리나 소쿠리처럼 만든 그릇. 함지는 통나무를 까뀌와 자귀로 깎고 파내어 만든 큰 그릇이다. 함지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음식을 담고, 설거지를 할 때 사용되고, 떡가루를 버무리거나 반죽할 때, 또는 김장소나 깍두기를 버무리는 등 음식 조리의 과정에서도 활용된다. 함지 위에 맷다리를 걸고 그 위에 맷돌을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