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철원 노동당사 근처에 있는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한 표시석.

[개설]

도로원표는 도로 노선의 기점과 종점, 또는 경과지를 지시한 것으로, 주로 도시의 중심지에 있다. 구 철원군 도로원표(舊鐵原郡道路元標)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관전리가 도시의 중심지였음을 보여 준다.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6·25전쟁 때 훼손되어 총탄 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건립 경위]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로원표가 도시의 기점과 종점 등을 표시하는 만큼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당시 관전리가 교통, 행정의 중심지여서 신작로에 도로원표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2-2번지에 있다.

[형태]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사각기둥 모양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현황]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4면에 이름, 주요 지역, 거리에 대해 적혀 있다. 앞면에는 ‘도로원표 철원군’이라고 적혀 있으며, 왼쪽 면에는 ‘평양 215.1㎞, 이천 51.49㎞, 포천 OO㎞[총탄 자국으로 불분명]’이 적혀 있고, 오른쪽 면에는 ‘평강 16.8㎞, 김화 28.5㎞, 원산 181.6㎞’라고 도로원표에서 주요 지역까지의 거리를 적어 놓았다.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6·25전쟁 중 일부분이 훼손되었다.

[의의와 평가]

구 철원군 도로원표는 철원군에 현존하는 3개의 도로원표 중 하나로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철원평야 중심지에 형성된 철원읍이 교통의 요지이자 역사적, 문화적 중심지였음을 도로원표를 통하여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