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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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열 |
[정의]
6·25 전쟁 때 천안의 7·8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연대장.
[개설]
7·8 전투는 6·25 전쟁 때인 1950년 7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천안에서 치러진 전투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요청에 의하여 급거 투입된 미군이 전황 파악 미숙과 전투 준비 부족으로 수세에 몰려 남하하던 중 1950년 7월 8일 천안에서 인민군과 맞서 싸운 전투로서, 로버트 R. 마틴(Robert R. Martin)[1902~1950]은 이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가계]
로버트 R. 마틴은 1902년 4월 15일 미국 켄터키 주 제퍼슨 카운티에서 출생하였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활동사항]
로버트 R. 마틴은 6·25 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7일 오후 6시, 한국에서 제34연대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제24사단장 딘 소장이 제34연대장 러브레스(Jay B. Loveless) 대령에게 지휘 책임을 물어 해임한 바로 직후였다. 신임 연대장 마틴 대령은 7월 8일 아침 8시,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부대를 속히 철수시킬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연대작전과 제리 크리스텐손(Jerry C. Christenson) 상사와 함께 천안시 구성동 네거리 민가 오두막집 속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중 북한군의 탱크 한 대와 맞서게 되었다. 마틴 대령은 직접 사수 역할을 맡아 북한군 탱크를 공격하다가 포탄에 맞아 사망하였는데, 이는 연대장으로 임명을 받은 지 14시간 만이었다.
[상훈과 추모]
6·25 전쟁 발발 후 최초로 전사한 연대장으로, 미국 십자 무공훈장에 추서되었다. 천안에서는 마틴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천안 구성동, 삼룡동~도리티 고개 구간에 마틴의 거리, 마틴 사거리, 마틴의 다리란 이름을 붙였다.
또한 1981년 7월 8일 창립된 천안 7·8 전몰 미군 추모 기념 사업회는 매년 천안 삼거리 초등학교 옆의 7·8 전투 기념 마틴 공원에서 주한 미군을 초청하여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990년 6월에는 마틴 연대장의 딸 로버트 제인(jane)이 아버지가 전사한 대한민국 천안을 방문했으며, 천안시에서는 로버트 제인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