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 출신의 현대 기업인.

[개설]

김종희(金鍾喜)[1922~1981]는 천안 직산 출신으로, 한화 그룹 창업자이다.

[가계]

본관은 순천(順天), 호는 현암(玄岩)이다. 아버지 김재민(金在民)과 어머니 오명철(吳明哲) 사이의 4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직산 공립 보통학교를 거쳐 1937년에 서울에 있던 경기 상업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어느 날 한국인 학생이 일본인 학생에게 맞는 것을 보고 의분을 참지 못해 일본인 학생을 구타하였고, 이 일로 퇴학을 당하여 원산 상업학교(元山商業學校)로 전학하여 1940년에 졸업하였다.

1941년에 일본 메이지 대학 상과 2년을 중퇴하였고, 1942년에 조선 화약 공판 주식회사에 입사하여 일하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혼란 속에서 미군정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거쳐 6·25 전쟁을 경험하였다.

김종희는 우리나라 화약 산업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화약 관리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1952년 10월 28일에는 부산에서 한국 화약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1953년 8월에 서울 회현동으로 사무실을 옮겨 화약의 자체 생산을 위해 노력했으며, 1956년 4월에 인천 화약 공장을 복구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자체 생산하였다.

1964년에는 한국 베어링 공업 주식회사, 1966년에는 골든벨 상사 주식회사와 한국 화성 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하였으며, 1967년에는 전국 경제인 연합회 이사에 피선되는 한편, 주한 그리스 명예 총영사에 취임하였다. 1968년에는 재단 법인 백암 문화 재단(白巖文化財團), 1969년에는 경인 에너지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1970년에는 대한 사격 연맹 부회장에 피선되었으며, 동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1971년에는 제일 화재 해상 보험 대표 이사가 되었고, 1972년에는 그리스 금성 십자 대훈장을 받았으며 통일 주체 국민회의 대의원 및 운영 위원에 피선되었다. 1973년에는 대일 유업 주식회사·태평양 건설 주식회사·태평양 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은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1974년에는 김포 요업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철탑 산업 훈장을 받았으며, 1975년에는 학교 법인 천안 북일 학원(天安北一學院)을 창립하여 다음해 3월 6일 천안 북일 고등학교를 개교하였다. 1976년에는 서울 플라자 호텔과 제일 증권 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1977년에는 전국 경제인 연합회 부회장에 취임하였다.

1981년 7월 23일 숙환으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70년 동탑 산업 훈장, 1973년 은탑 산업 훈장, 1974년 철탑 산업 훈장·그리스 금성 십자 대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정부서는 김종희의 공훈을 기려 1981년 10월 27일 금탑 산업 훈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