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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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雲亭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환성정길 46[서변동 881-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구본욱 |
[정의]
개항기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백운 이화상이 건립한 정자.
[개설]
백운정(白雲亭)은 이화상(李華祥)[1842~1915]이 만년에 자신이 거처하던 집 곁에 건립한 정자이다. 이화상의 자(字)는 재중(載重)이고 호(號)는 백운(白雲),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백운정은 이화상의 호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화상은 임재(臨齋) 서찬규(徐贊奎)[1825~1905] 문하에서 공부하여 1864년(고종 1) 23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이후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위기지학(爲己之學)에 전념하였다. 이화상은 백운정을 짓고 “조그마한 초가집 겨우 무릎을 수용할 만한데, 꾸밈을 가르치지 아니해도 청홍색의 봄이 찾아오네. 한밤중 우레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고, 봄 정원의 풀 무성하니 사물과 더불어 하나 되네. 일월의 생기를 만나 문명이 밝을 때, 대그릇 물 한 바가지의 담박한 삶에도 즐거움이 있네. 옹의 마음이 오래도록 구름이 머무는 곳에, 바야흐로 남아의 이 웅대한 뜻이 이르네[斗小茅廬膝僅容, 不敎雕餙假靑紅. 雷鳴夜戶眠初起, 草茂春庭物與同. 生逢日月文明際, 樂在簞瓢澹泊中. 翁心久被雲留住, 方信男兒到此雄]”라고 하였다. 또 ‘백운정찬(白雲亭贊)’에서 “백운의 흼이여, 너의 마음이 깨끗하도다. 백운의 한가함이여, 너의 몸이 한가하구나. 백운의 높음이여, 너의 지조 높음이여. 백운의 맑음이여, 너의 맛 맑음이여[白雲之白兮, 爾心之白歟. 白雲之閒兮, 爾身之閒歟. 白雲之高兮, 爾操之高歟. 白雲之淡兮, 爾味之淡歟]”라고 하였다. 위의 두 글에서 이화상이 추구한 깨끗한 마음과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위치]
백운정은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881-1에 있다.
[변천]
백운정은 1900년경에 건립하였으며 1956년에 중수하였다.
[형태]
백운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목조 와가이다.
[현황]
백운정은 관리 상태가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백운정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깨끗한 마음과 지조를 지키며 근신하는 유학자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