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개설]

에스엘은 1954년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설립된 삼립자동차공업회사에서 출발하였다.

창업자 이해준은 1945년 2월에 자동차 부품 상회인 성광사를 경영하면서 경전여객 자동차에 입사하여 2년 후인 1947년 4월 전무로 승진하였다. 이해준은 6·25전쟁으로 대구에 피난 온 경전여객 자동차회사 부사장 출신 신규화를 만나게 되었다. 신규화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자동차용 램프 생산기술을 배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용 램프 기술자였다. 또한 부족한 자금은 남두성을 영입하여 해결하면서, 이재준·신규화·남두성 3명은 1954년 5월 삼립자동차공업회사를 설립하였다.

[설립 목적]

에스엘은 지난 2009년 창립 55주년을 맞이하여 신뢰, 도전, 겸손이라는 핵심 가치와 '고객을 위한 혁신, 균형 있는 성장'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 밀착, 선행적 품질, 글로벌 운영 최적화’를 중장기 전략으로 수립하였다

[변천]

1968년 11월 삼립산업회사를 주식회사로 전환하여 삼립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2004년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 결의에 의거하여 상호를 삼립산업에서 에스엘로 변경하였다.

1971년에는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3가에 대지 5,000평[약 16,529㎡], 건평 3,200평[10,579㎡]의 공장을 신축하여 이전함으로써, 에스엘이 영세업체에서 벗어나 하나의 기업으로서 형태를 갖추었다. 1978년에 자동차용 헤드램프(Head Lamp) 전문 공장으로 지정받았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동차용 해드램프의 ECE 규격을 획득하여 유럽 수출의 길을 열었고, 2004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

1986년 미국 GM사와 합작으로 성산을 설립,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1987년 에스엘라이팅을 설립, 국내 최초로 신소재[BMC]를 이용한 헤드램프를 개발하여 수출용 자동차에 적용하였다. 또한 해외에서도 가격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99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GM사로부터 GM에 납품하는 세계 모든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서비스, 기술, 가격 등에서 우수 업체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QSTP AWARD에 선정되어 23회 수상하였다.

1986년 2월 자동차 부품업체 중 최초로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여 총 1,400여 명의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2002년 4월 18일 독일의 HBPO사와 합작하여 프론트 엔드 모듈 사업을 선도하기 위하여 SHB를 설립하였다. 2002년부터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격전지인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하여 상해삼립, 북경삼립, 동풍삼립, SL연대를 가동 중에 있다. 2012년 5월 기술 영업 위상 및 중국 정책에 맞는 영업전략 제고를 통한 현지화된 고객 대응 체제 구축을 위하여 상해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하였다.

2017년 8월 중국 중경 지역에 중경진천삼립차등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중국 로컬 고객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2018년 4월 중국 우한 지역에 호북삼립차등유한공사를 설립하여, 동풍닛산, 동풍승용차 등에 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1997년에 설립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인도 합작법인[SL LUMAX]은 2000년 미국에 설립된 SL아메리카사와 더불어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8월에는 폴란드에 ‘에스엘 폴란드’ 법인을 설립하여 유럽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 기아차, 오펠(Opel), 포드에 샤시 부품인 자동차 페달과 쉬프트 레버 및 리어뷰미러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글로벌 내수 판매 7위인 브라질 시장에 GM 램프를 공급하기 위하여 SL Do Brasil을 설립하였으며, 2017년 12월 인도에 두 번째 회사[SL AP Private Limited]를 설립하여 2019년 7월부터 기아자동차에 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에스엘은 지식경영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미 2002년 ERP, EKP 등 IT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IT시스템을 협력업체까지 연계하기 위하여 공급망 관리를 구축함으로써 지식의 재창출을 통한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기업문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는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 하는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을 구축, 시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Change, Challenge, Champion’을 모토로 한 린 6-시그마를 통하여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4월 에스엘라이팅을, 2020년 1월 에이치에스엘 일렉트로닉스를 흡수 합병하여 빠른 의사결정으로써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 내부 기술 확보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사재 200억 원을 출연하여 에스엘서봉재단을 설립하였으며, 2015년 고용노동부 주최 노사문화유공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 2018현대·기아자동차 올해의 협력사 대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에스엘은 OEM[주문자생산방식]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램프 및 샤시 제품 제조회사이다. 대구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중국, 북미, 인도 등 총 16개의 계열회사에서 각종 램프와 샤시, 도어래치, FEM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황]

에스엘은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 그룹이다. 2020년 9월 기준 직원 수는 4,369명[정규직 3,859명, 기간제 근로자 494명]이다. 미등기 임원 44명, 등기 임원은 6명이고 이중 상근 3명, 비상근 3명이다. 매출액은 1조 7156억 원, 영업이익은 607억 원, 당기순이익은 266억 원이며, 자산 총계 2조 3856억 원, 부채 총계 9852억 원, 자본 총계 1조 4004억 원, 자본금 45억 원이다.

국내 법인으로는 K.D.S., 에스에이치비, 성일엔지니어링이 있다.

[의의와 평가]

에스엘은 1950년대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발전하기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 시설을 활용한 자전거 부품 생산에 관심을 갖고 국내 최초로 램프 생산에 성공하였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에 크기 기여하였다. 또한 인간존중에 기반한 노사 화합의 전통을 유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경영을 통하여 기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