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있는 플라스틱 지우개 생산업체.

[개설]

화랑고무는 1950년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서 최세정이 설립하였다. 화랑고무는 창업 이후 한결같이 지우개 생산에 전념하고 있으며, ‘점보’, ‘네모나’ 등 30여 종의 지우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장수 기업이다.

[설립 목적]

화랑고무는 성실·창조·화목을 바탕으로 품질목표에 끊임없는 도전함으로써 고품질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며 세계 속의 ‘화랑’을 구축하여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변천]

1950년 9월 설립된 화랑고무는 1963년 5월에 한국 문구공업 협동조합에 가입하였다. 1970년 11월에는 문구용 수공 가위를 케냐에 수출하는 등 세계 각국에 지우개와 조각칼 등을 수출하여 매년 5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1973년 9월 15일에는 대지면적 9,911㎡, 건평 3,738㎡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1977년에 지우개 고무 업체 중 가장 많은 32만 4000달러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1978년 11월에는 법인 업체로 전환하였고 1979년 1월에는 경상북도로부터 수출 생산품 생산업체로 지정되었다.

1980년대까지 책상용 고무판과 연필도 생산하였지만, 대표이사 최봉인은 오로지 한길을 가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우개 생산에 집중하였다. 그 결과 1980년대에는 국내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였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40개국에 수출하였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는 중소기업 최고 품질관리 훈장격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화랑고무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4B네모나’, ‘4B디자인’, ‘4B점보’, ‘화랑’, ‘화랑고무’ 등 100% 한글 브랜드로 중국 정부에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화랑고무는 중국에 진출한 다른 문구업체와는 달리 100% 대구에서 생산한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화랑고무도 탄탄대로만 걸은 것은 아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국내로 밀려오고 컴퓨터 시대를 맞아 지우개 수요가 급감하였지만 원가절감과 품질관리를 통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08년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창립한 지 30년이 지나고 종업원 수가 30명 이상인 제조업체를 향토기업으로 대우하기 위하여 만든 ‘대구 3030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 5월 18일 제24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중소기업진흥재단과 IBK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4회 명문장수기업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12월에는 가업 승계 성공 사례 우수 업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7년 3월에는 대구 상공회의소가 지정하는 글로벌 IT 스타기업에 선정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화랑고무는 국내 유일의 지우개 장인 제조기업으로 플라스틱 지우개 단일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화랑고무는 품질 방침에 따라 생산 시설 자동화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친환경 지우개를 생산하고 있다.

[현황]

화랑고무는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에 있으며, 공장 규모는 대지면적 9,911㎡, 건물 3,738㎡ 이다. CEO를 중심으로 품질경영위원회가 있고, 품질경영부[품질보증담당, 검사담당], 관리부[경리·총무담당, 구매·자재담당, 영업담당], 생산부[생산담당, 환경담당]로 구성되어 있다. 생산 품목은 플라스틱 지우개이며, 내수 제품과 수출용 제품 그리고 OEM 제품이 있다. 201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종업원 수는 21명이고, 매출액은 16억 2100만 원, 자본 총액은 36억 4200만 원, 순이익은 9500만 원이다.

[의의와 평가]

화랑고무는 향토 장수 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에서 이루어 낸 이윤을 지역에 재투자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과 좋은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