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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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親患問病錄 |
영어공식명칭 | A Record Of Seo Myeongbo's Father's Illne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797년 - 「친환문병록」 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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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814년 - 『북곽실기』에 「친환문병록」 수록하여 간행 |
배경 지역 | 서명보 효자각 -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공원로7길 9[산격동 1134-1] |
성격 | 잡저 |
작가 | 서식 |
[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효자 서명보가 쓴 간병 일기와 거상 일기를 서식이 다시 정리하면서 쓴 발문.
[개설]
서명보(徐命普)[1704~1778]의 본관은 달성(達城)이고, 자가 화극(華極)이며, 호가 북곽(北郭)이다. 아버지는 서익지(徐翊祉)이고, 어머니는 오산김씨(鰲山金氏) 김억추(金億秋)의 딸이다. 서명보는 타고난 성품이 온화하고 인자하며 효성스럽고 근신하였다. 일곱 살에 어머니의 상을 당하였고, 아버지가 중풍에 걸린 이후 평생을 아버지 병환을 돌보았다. 대구 지역 유생(儒生)과 암행어사, 관찰사가 계장(啟狀) 지어 올려 1799년 통훈대부 공조좌랑(通訓大夫工曹佐郎)에 특별히 추증되었고, 1841년 정려(旌閭)를 하사받았다. 서명보는 지금의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출신이다. 저서로 『북곽실기(北郭實記)』가 있다.
원래 『북곽실기』는 서명보가 아버지의 병환을 돌보면서 쓴 간병 일기와 아버지 사후 여막 생활을 기록한 거상 일기를 1814년에 손자 서계간(西季幹) 등이 부록을 추가하여 건·곤 두 권으로 편찬한 필사본 일기이다. 『북곽실기』 제1권에는 「시탕일기(侍湯日記)」와 「거려일기(居廬日記)」가 수록되어 있고, 제2권에는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족손(族孫)인 서식(徐栻)이 쓴 「친환문병록(親患問病錄)」은 『북곽실기』가 만들어지기 이전 작품인데, 서명보의 친필 기록을 새 책에 정제(精齊)하여 필사하고 그 사정을 남긴 작품이다. 즉, 서명보의 친필 기록의 1차 편집본에 대한 발문이며, 서계간 등이 『북곽실기』를 만들면서 추가한 듯하다. 서식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구성]
「친환문병록」 상부 2단은 필사한 내용에 대한 감탄과 서명보의 효행에 대한 칭송이다. 하부 2단에서는 1차 편집의 과정과 원고 「친환문병록」의 의의를 말하고 있다.
[내용]
「친환문병록」의 내용 중 머리말과 맺음말만 발췌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은 공이 손수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양지(養志)한 지극한 정성과 상서(祥瑞)를 내려준 일에 대하여서는 겸손하게 자처(自處)하지 않았으며 간략하게 언급하고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전말을 두루 살펴보면 무오년(戊午年)부터 계미년(癸未年)에 이르기까지 26년간 날마다 부친을 봉양하였으니 어제도 내일도 이 마음은 모자람이 없고, 해마다 부친을 사모하였으니 작년에도 내년에도 이 마음은 끊어짐이 없었다. 이 기록을 보는 사람은 비록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효도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게 될 것이다.[중략]
아! 이 기록은 공이 손수 쓴 것이니 비록 묵어 문드러진 책이라 할지라도 옛것을 그대로 쓰는 것이 나은 것인 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만 시탕(侍湯)하며 정신없던 날과 상(喪)을 당하여 갑작스러운 때에 일에 따라서 기록한 것이므로 호서(胡書)에 초서(草書)를 섞었고 먹칠을 옆에 눌렀으니 보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새 책에 베껴 쓰고 또 그 옛것을 보존하여 후대 군자들의 교정(校正)을 기다린다. 아! 세상 사람 가운데 만약 공의 행실에 대하여 들었지만 혹 바람결에 듣고 뱃머리에서 전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이 기록을 본다면 반드시 망연자실(茫然自失)하게 될 것이다.”
[특징]
서식이 쓴 「친환문병록」은 『북곽실기』 필사 체제와 달리 한 장의 필사본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친환문병록」은 『북곽실기』가 현재까지 존재할 수 있는 근거와 배경이 되는 작품이다. 『북곽실기』의 1차 편집에 대한 간략한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