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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634
한자 婦山里洞祭
영어음역 Busan-ri Dongje
영어의미역 Busan-ri Village Ritual
이칭/별칭 부산리 당고사,부산리 서낭제,부산리 산신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
성격 마을 신앙|산신제|서낭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초
신당/신체 신당|신목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부산리 동제는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에서 매년 음력 칠월 삼일과 오일 사이에 길일을 택일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부산리 동제는 산신제와 서낭제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리 동제는 신격과 제장에 따라 찬샘골 산신제와 마을안 서낭제로 나뉜다. 그러나 산신제와 서낭제는 모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의례로, 매년 음력 칠월 초순에 지낸다. 마을 사람들은 동신(洞神)에 대한 경외감과 신령스러움을 강하게 믿고 있으며, 신성성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금기를 철저하게 지킨다.

[연원 및 변천]

부산리 동제의 연원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되어 전승되지는 않으나 마을 형성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마을 신앙 의례가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제천시 청풍면 부산리청풍면의 여러 마을이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때 수몰을 겪지 않은 마을이다. 따라서 부산리 주민들의 동제에 대한 믿음은 여타 주민들보다 공고하게 전승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실례로 주민들 간에는 동제의 금기에 관한 이야기가 다수 전승될 정도이다.

마을 주민들의 동제에 대한 신성성이 공고한 만큼 동제를 지내는 의례도 큰 변화를 겪지 않고 전승되고 있으며, 동제를 지내는 금기와 정성도 다른 마을에 비해 잘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제의 준비 과정인 제수 마련이나 절차가 간단해졌으며, 정성을 드리는 절차가 간소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일례로 예전에는 제에 올리는 메를 찬샘골에서 직접 지어서 올렸고, 제물 마련도 제장 옆에서 직접 했으나, 지금은 공양주의 집에서 준비할 수 있는 제수는 공양주의 집에서 마련해서 올라가고 제주(祭酒)만 찬샘골에서 담아 사용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마을 뒤 면위산 중턱 찬샘골에 위치한다. 제장의 형태는 골짜기의 소나무 숲 사이에 당(堂)으로 수목과 당이 어우러진 복합형 제당이다. 산제당이 위치한 면위산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승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낭제장은 부산리마을과 면위산의 경계쯤에 위치한다. 마을에서 면위산 올라가는 길가에 서 있는 느티나무가 서낭제의 제장으로 신체 역할을 한다.

[절차]

음력 유월 말일쯤이 되면 주민들의 생기(生氣)를 가려 제관과 공양주를 선출한다. 제주가 선출되면 다음날 산제당에 금줄을 치고, 공양주의 집 앞에도 금줄을 쳐 출입을 금한다.

제주는 제일 전날 찬샘골 물로 제주를 담는다. 찬샘골 산제당 옆에 있는 술 단지에 술을 담아 묻으면 제일에 술이 잘 우러난다. 제일 아침이 되면 공양주가 제천장에 나가 제물을 사고, 떡을 찌고, 돼지를 삶는 등의 제수를 마련한다.

날이 어두워지고 9시쯤 되면 포, 돼지머리, 백설기 등의 제수를 마련해 진설하고, 산제당에서 제를 올린다. 부산리에는 산신제에 쓸 희생인 돼지를 살 때 수퇘지를 사면 총각들이 장가를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유교식 약식 절차에 맞춰 산신제가 끝나면 윗마을에 있는 서낭당에서 제주를 올린 후 재배(再拜)하는 것으로 부산리 동제가 마무리된다.

[축문]

유세차 ○○칠월○○삭초○일 ○○유학/ ○○정축생목욕재계백배감소고우면위/ 주산지령일숭고유악진자구역횡선백리/ 扶與방방전정정옥녀삽화위용유신청택/ 주민의앙운우개세림○무성교룡/ 주축호표둔장○ 자고석극연극향/ 강이실뢰홍휴세숙민자일경안/ 여육축번식백앙소망절굴맹추고/ ○농공자명연숙야재성생례기/ 결서곡유향신격사기흠차 상/ 향.(維世次 ○○七月○○朔初○日 ○○幼學/ ○○丁丑生沐浴齋戒百拜敢昭告于免危/ 主山之靈日崇高維嶽鎭玆區域橫亙百里/ 扶與방磅磚亭亭玉女揷花爲容維神聽宅/ 住民依仰雲雨蓋世林○茂盛蛟龍/ 走縮虎豹遁藏○ 自古昔克煙克享/ 降以實賴洪休歲熟民滋一境晏/ 如六畜繁殖百殃消亡節屈孟秋告/ ○農功○玆明煙夙夜齋誠牲醴旣/ 潔黍穀惟響神格思其歆此 常/ 饗.)

[부대 행사]

부산리 동제가 밤늦게 끝나므로 마을 주민들의 음복은 그 다음날 시작된다. 제를 지낸 다음날 아침 아랫말, 중턱마을, 윗마을, 고란마을 사람들이 그해 제수를 장만한 공양주의 집으로 모여 함께 음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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