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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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丹陽倅過淸風 |
영어음역 | Dannyangjolgwacheongpung |
영어의미역 | Danyang Jolgwa Cheongpu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권순긍 |
[정의]
조선 전기 단양군수였던 퇴계 이황이 충청북도 청풍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지은 한시.
[개설]
1548년(명종 3) 1월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은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고 단양팔경을 선별하기도 하였다. 단양과의 경계선에 있는 청풍도 자주 드나들었는데, 특히 청풍 지역은 빼어난 경치와 더불어 단양 기생인 두향(杜香)과의 인연이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단양졸과청풍(丹陽倅過淸風)」은 청풍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구성]
오언 절구로, 기구와 승구에서는 푸른 물, 붉은 산, 맑은 바람, 밝은 달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전구에서는 그 경치가 신선도 얻기 어려운 것임을 강조한 다음, 결구에서는 그런데도 애석하게 홀로 배 타고 돌아가는 허전한 심정을 노래하였다.
[내용]
벽수단산계(碧水丹山界)[푸른 물 붉은 산의 경계에]
청풍명월루(淸風明月樓)[맑은 바람 밝은 달의 누대라]
선인불가득(仙人不可得)[선인(仙人)도 얻기 어려운 경치]
초창독귀주(怊悵獨歸舟)[애석히도 혼자서 배 타고 돌아가네]
[특징]
전형적인 오언 율시로 기구, 승구, 결구에 각각 ‘계(界)’, ‘누(樓)’, ‘주(舟)’의 운자를 썼다.
[의의와 평가]
「단양졸과청풍」는 퇴계 이황이 남한강 유역에 있는 청풍과 단양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전형적인 작품이다. 푸른 물과 붉은 산,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의 이미지가 선명하여 눈에 보이는 듯하다. 마치 두보(杜甫)[712~770]의 절구처럼 선명한 빛깔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그 아름다운 정경 속에 외로운 인물을 대입시켜 감정의 표현을 극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