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박세화의 문집.

[저자]

박세화(朴世和)[1834~1910]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연길(年吉), 호는 의당(毅堂)이다. 아버지는 박기숙(朴紀淑)이다. 함경남도 고원군 남흥리 출신으로 위정척사(衛正斥邪) 계열의 학문을 견지했다. 충청북도 음성의 충룡사(忠龍祠)와 제천의 용하영당(用夏影堂)[후에 屛山影堂]에 배향되었다. 1962년 건국 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960년 충청남도 논산군 두마면 용동리 이문사에서 간행하였으며, 2002년 내제문화연구회에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의당집(毅堂集)』은 6권 3책, 부록 2권 1책, 총 8권 4책의 석인본으로, 크기는 19.6×28.9㎝이다. 내용은 권1 시(詩), 권2 서(書), 권3 서(書)·예의문답(禮疑問答)·잡저(雜著), 권4 잡저(雜著), 권5 잡저(雜著)·명(銘)·잠(箴)·찬(贊)·사(辭)·설(說)·서(序)·기(記)·제발(題跋), 권6 제문(祭文)·뇌사(誄辭)·행장(行狀)·유사(遺事)·묘갈명(墓碣銘)·묘지(墓誌)·전(傳)·기적(記蹟)으로, 부록(附錄)은 권1 어록(語錄), 권2 연보(年譜)·행장(行狀)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3의 예의문답에서는 가례의 절차나 의미를 해명하였으며, 「자경록」에서는 학문하는 과정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정리한 것이다. 권4 잡저의 「계산문대(溪山問對)」에서는 계옹(溪翁)과 산옹(山翁)의 문답을 통해 학문의 정신과 요체를 밝히려고 하였다.

권5 잡저의 「서위학지요시학도(書爲學之要示學徒)」에서는 문인들에게 학문하는 기본 원리로의 입지(立志), 거경(居敬), 존심(存心), 궁리(窮理), 역행(力行)의 5조를 제시하였다. 부록에는 여러 제자들이 기록한 어록과 1920년 완성된 연보, 1917년 윤응선이 쓴 행장, 1919년 윤응선이 쓴 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병산영당에는 『의당집』 출판을 위한 필사본 문집 낙질 6책이 있어 참고가 된다.

[의의와 평가]

『의당집』에는 지역의 풍광을 노래한 시, 지역 인물들과의 교류를 전하는 서간과 제문, 지역 명승지에 대한 기문 등을 수록하고 있는데, 박세화가 만년에 일시 거주하였던 청풍 지역에 대한 자료와 감상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