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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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題用夏石面 |
영어음역 | Jeyonghaseongmye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순긍 |
저자 출생 시기/일시 | 168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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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망 시기/일시 | 1758년 |
성격 | 한시 |
작가 | 김이만 |
[정의]
조선 후기 김이만(金履萬)이 월악산 용하계곡의 물과 돌들을 보고 쓴 칠언 절구의 한시.
[개설]
제천시 봉양에서 태어난 학고(鶴皐) 김이만[1683~1758]은 집안이 남인이었던 관계로 과거에 급제하고도 현달하지 못하고 42세 이후에나 관직에 나아가 무안현감, 양산군수, 서산군수 등 지방의 외직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그는 벼슬살이보다 고향인 제천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제천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제용하석면(題用夏石面)」은 용하계곡의 흐르는 물과 돌들을 보고 쓴 시로, 도도하게 흐르는 물을 보면서 큰 기세로 흐르지 말라고 당부한다. 지주석이 물가에 서 있으니 이를 뒤덮지 말라는 것이다. 지주석은 곧 거센 물결에도 변함없는 자신의 의지나 도(道)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구성]
기구에서는 용하계곡의 아홉 구비 흐르는 물을 말하고, 승구에서는 그것이 바다를 향해 흘러감을 말한다. 하지만 전구에 와서 너무 대단한 기세로 흐르지 말라고 당부한다. 결구에서 물가에 버티고 서 있는 지주석 때문이라고 한다.
[내용]
용하산중구곡수(用夏山中九曲水)[용하산 가운데 아홉 구비 흐르는 물]
도도일향해문류(滔滔日向海門流)[도도히 날마다 바다로 향해 흐르네]
거시막작홍하세(去時莫作洪河勢)[갈 때는 큰 물의 기세로 흐르지 마시라]
지주정정재하주(砥柱亭亭在下洲)[지주석(砥柱石) 꿋꿋하게 물가에 서 있으니]
[특징]
기구와 승구, 결구에 각각 수(水), 유(流), 주(洲)의 운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물과 돌 같은 자연물에서 자신의 의지나 인간이 지켜야 할 도(道)를 발견하여 전형적인 강호가도의 이념을 구현하고 있다. 용하계곡의 물과 돌을 보면서 이런 문맥으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