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이면긍의 묘비.

[개설]

이면긍(李勉兢)[1753~1812]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대임(大臨)이고 이성순(李性淳)의 아들이다. 1783년(정조 7) 생원으로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장원하였고, 1784년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교리(敎理) 등을 지냈다. 1792년 영천군수(榮川郡守), 1793년 동부승지(同副承旨), 1794년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를 거쳐 우부승지(右副承旨)가 되었으나 능의 제사 절차에 차질을 초래하여 파직되었다. 1803년(순조 3) 이조참판에 올랐으며, 1804년 형조참판이 되어 충청도안핵사를 겸직하였다. 1805년 호조판서(戶曹判書), 1806년 평안도관찰사·한성부판윤·사헌부대사헌을 지냈고, 그 뒤 형조판서·호조판서·이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이면긍 묘비(李勉兢 墓碑)는 1824년(순조 24) 건립되었다.

[위치]

이면긍 묘비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화강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김화초등학교를 지나 사금학골 입구로 들어가면 개천 상류 왼쪽 산에 있다.

[형태]

이면긍 묘비는 비의 머리 부분에 개석을 씌운 비좌개석(碑座蓋石) 형태로 개석은 팔작지붕이며 대석은 문양이 없이 단조롭다. 장방형 대석 위에 비가 세워져 있으며 전체 높이는 257㎝이고, 비석 높이는 154㎝, 폭은 60㎝, 두께는 36㎝이다. 개석과 대석은 화강암이며 비신은 대리석이다.

[금석문]

이면긍 묘비의 앞면에는 ‘증정경부인 진주유씨부좌 숭정대부 행이조판서겸판의금부사 이공면긍지묘(贈貞敬夫人晉州柳氏祔左崇政大夫行吏曹判書兼判義禁府事李公勉兢之墓)’라고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찬(撰) 이면백(李勉伯), 서(書) 이면승(李勉昇)’이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이면긍 묘비는 마멸 상태가 양호하나 총탄 자국이 앞면에 30여 곳, 오른쪽에 7곳이 남아 있다. 묘소는 증(贈)정경부인 전주유씨와 합장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면긍 묘비는 조선 후기 주요 관직을 지낸 인물로 철원군 학사리에서 묘소와 묘비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