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032
한자 一九九六年大規模水害
영어공식명칭 Great Flood of Cheorwon in 1996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준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96년 07월 26일연표보기 - 1996년 대규모 수해 발생
종결 시기/일시 1996년 07월 28일연표보기 - 1996년 대규모 수해 종결
발단 시기/일시 1996년 07월 24일 - 집중호우 시작
성격 수해

[정의]

1996년 7월 하순 강원도 철원군에 발생한 대규모 수해.

[개설]

철원군이 속한 강원도 북부 지역 및 경기도 일대에서는 1996년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있었다. 그 결과 7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3일간 수해가 많이 발생하였고 대참사를 가져왔다. 호우 기간에 내린 총 강우량은 철원 527㎜, 연천 687㎜, 화천 427㎜ 이었으며, 철원군에 내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43㎜[7월 26일, 7~8시]이었고, 1일 최대 강우량은 268㎜이었다. 철원군 산간 지대에서는 3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다수의 인명 피해 및 하천제방 붕괴에 따른 농경지 매몰로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역사적 배경]

1996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발생한 대규모 수해는 서해상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차가운 공기와 부딪치며 7월 2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에 기인한 것이었다.

[경과]

1996년 7월 24일부터 시작한 집중호우의 강도 높은 강우로 인하여 산사태가 발생하여 산간 계곡이나 평야에 위치한 군부대 막사가 매몰되었다. 동시에 철원 이북 지역의 홍수가 남쪽으로 유입되면서 침수 및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7월 26일 새벽 2시경 철원읍 대마리 육군 5사단 최전방 초소의 막사가 매몰되어 20명이 사망하였다. 또한 철원군 근남면과 인접한 화천 쪽 말고개에서도 산사태로 제15사단 장병 21명과 지역 주민 14명이 사망하였고 실종되었으며, 군부대 탄약고의 지뢰 등 수많은 폭발물이 유실되었다. 7월 26일 물이 더욱 불어나 고석정 고석바위는 급류에 모두 잠기었고, 승일교 다리 전체가 흔들렸다. 게다가 7월 27일 오전 5시 30분경에는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소재 육군 공병부대 막사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대대 막사 2채를 덮치면서 8명이 사망하였고 4명이 실종되었으며,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96년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약 430㎜의 폭우가 내렸다. 토사가 유출되면서 대형 저수지 3개[토교저수지, 용화저수지, 산명호저수지]가 범람하여 철원군 철원읍·갈말읍·동송읍 일대가 침수되었다. 지역 주민 3만 2000여 명이 인근 학교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였고, 인근 군부대의 군인들도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하였다. 또한 다리 붕괴와 가옥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철원군 갈말읍 분탄교가 일부 유실되었으며 가옥 51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철원군 김화읍·근남면·서면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통신이 두절되었다. 마을 전체가 완전 침수되었던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68가구와 김화읍 청양3리 10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서는 285기의 묘지가 손실되었다. 철원군의 전체 논 면적 1만 1050㏊ 가운데 2,525가구와 7,297㏊의 논이 유실되거나 매몰되었고 침수되었다.

이후 1996년 7월 28일 아침까지 3일간 계속해서 내린 비는 총 강우량이 527㎜이었으며, 7월 28일 새벽의 폭우로 군부대 막사가 산사태로 매몰되었다. 당시 육군 7개 부대와 공군 1개 부대에서 2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었으며 2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와 더불어 마을 앞 제방이 무너져 철원군 김화읍 청양3리 일대가 모두 휩쓸려 갔다. 또한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서 동송읍 이길리에 이르는 농경지 전부가 물에 잠겼고 수많은 도로가 유실되었다. 한편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위치한 길이 27㎞ 임도의 120여 군데가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였고 절벽이 형성되었다. 그 아래의 폭 20~80m 계곡에서는 임도 개설 당시 쌓아 놓은 바위와 잘라낸 나무들이 토사와 함께 한꺼번에 3~4㎞ 휩쓸려 내려가면서 계곡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되었다. 특히 산사태로 떠내려 온 바위·나무·토사 등이 뒤엉켜 잠곡댐으로 유입되면 댐이 넘쳤으며, 이후 가제방이 유실되면서 댐이 붕괴되었고 하류 지역의 하천제방이 유실되면서 지역 일대가 침수되었다.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서는 농경지가 매몰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더불어 갈말읍 정연리 전역도 모두 침수되었고 소와 돼지가 전부 폐사하였다. 이로 인해 갈말읍 문혜5리에서는 농경지 유실을 비관하여 75세 노인이 자살하였다.

[결과]

1996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계속된 집중폭우에 따른 수해로 인하여 민간인 사망자 9명, 농경지 피해 8,216㏊, 가옥 파손 1,741동 등 금액으로 총 1,992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의와 평가]

철원에서는 1996년 대규모 수해가 1987년 태풍 셀마 이후 최악의 수해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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