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222
한자 非武裝地帶
영어공식명칭 Demilitarized Zon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나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0년 6월 25일 - 한국 전쟁 발발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1년 7월 10일 - 휴전회담 시작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1년 7월 27일 -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설정 문제 토의 시작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1년 10월 22일 - 판문점에서 휴전회담 재개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1년 11월 27일 -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설정 협정이 조인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3년 6월 8일 - 휴전회담 의제 타결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3년 7월 27일 -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면서 군사분계선이 다시 확정됨에 따라 비무장지대 설정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설정된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하여 무장이 금지된 완충지대.

[개설]

비무장지대는 영어로 DMZ[Demilitarized Zone]라고 약칭된다. 비무장지대는 적대국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거나 국제적인 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설치된다. 비무장지대에는 군대 주둔이나 무기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된다.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는 ‘한국휴전협정’에 의하여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각각 2㎞씩 4㎞의 폭을 갖는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을 설정하였고 이때 설정된 지역이 비무장지대이다. 대부분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연구를 보면 비무장지대에 대한 공간 범위 및 길이에 대하여 “155마일 또는 248㎞의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김창환[2019]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비무장지대 및 군사분계선의 길이와 관련한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명확한 근거를 가진 비무장지대의 길이를 산정한 결과 239.42㎞[148.77마일]라고 제시되었다.

[형성 및 변천]

1951년 7월 10일에 시작된 휴전회담으로 7월 27일부터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설정 문제에 대한 토의가 시작되었다.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의 입장은 상이하였다. 유엔군 측은 현재의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하자는 입장이었고 공산군 측은 38도선을 군사분계선으로 설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유엔군 측의 적극적인 공세에 따라 10월 22일 공산군 측의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휴전회담이 재개되었다. 그 뒤 수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공산군 측은 군사분계선을 쌍방 군대의 현재 접촉선으로 하자는 유엔군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남북으로 각각 2㎞씩, 4㎞ 폭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데 합의하였다. 11월 27일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설정 협정이 조인되었으나 합의한 지 30일 이내로 휴전이 성립되지 않아서 협정은 무의미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 후 1953년 6월 8일 휴전회담 의제가 모두 타결되어 1953년 7월 27일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면서 군사분계선이 다시 확정됨에 따라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었다.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은 바다에는 설정되어 있지 않으며,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좁은 띠로 이루어진 육상 지역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즉 서쪽으로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장단반도의 임진강 하구로부터 시작하여 동쪽으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의 동해안까지이다.

[현황 및 생태적 가치]

비무장지대는 지뢰가 많고 민간인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조사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지역의 생태계의 특징이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비무장지대 생태계는 민통선지역의 생태계조사 결과로부터 유추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일원의 식물상은 우리나라 전체 관속식물 종류의 약 42%에 해당되는 총 1,864종류로 파악되고 있다.

철원의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은 기존의 농지 지역이 묵논습지화되어서 현재 다양한 조류들의 서식처로 좋은 곳이다. 특히 과거 농지였던 지역들은 현재는 갈대군락 등의 습지 식생이 무성하게 자라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현재 산불로 인한 2차림이 많지만 인위적인 산불이 금지된다면 수십 년 이내에 원시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높은 자연성을 가지고 있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동서 방향의 생태축이자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의 공급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내에서도 판문점에서는 관광이 허용되고 비무장지대라고 해서 민간인의 출입이 전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2019년 6월 1일부터 철원 지역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되면서 화살머리가 보이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최초로 민간에게 개방되는 비상주 감시초소를 둘러볼 수 있다. 철원군 비무장지대에 있는 철원평야는 60여 년간 보전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철원평야6·25전쟁 중에는 화살머리고지를 중심으로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었다. 철원평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인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점령할 필요가 있었던 고지가 화살머리고지였다. 남북은 2018년 9·19 군사 합의에 의하여 화살머리고지의 유해 발굴을 공동 진행하기로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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