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 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372
한자 原三國時代
영어공식명칭 The proto-three Kingdoms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
집필자 박경신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존재하였던 원삼국 시대 유적과 문화.

[개설]

강원도 철원군의 원삼국 시대 유적과 유물은 선사 시대와 역사 시대를 이어 주는 문화상을 보여 준다. 철원군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 유적이나 유물이 보고된 바는 없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에 해당하는 집자리 및 다수의 무덤 등이 발견된 점에서 향후 초기 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유적]

강원도 철원군의 원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는 철원 와수리 유적철원 군탄리 유적 등이 있다. 철원 와수리 유적은 강원문화재연구소의 시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마을 유적이다. 시굴 조사의 특성상 모든 집자리의 내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체 마을 규모는 알 수 없다. 다만 내부 조사가 이루어진 21호 주거지와 26호 주거지를 통하여 철원군의 원삼국 시대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집자리에서는 원삼국 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특히 26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철경동촉(鐵莖銅鏃)은 기원전 시기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철경동촉이 출토된 집자리의 연대가 원삼국 시대 전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와수리 마을의 여·철자모양[呂·凸字形] 집자리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여자·철자모양 집자리 가운데 가장 빠른 사례가 된다. 결국 원삼국 시대 문화가 철원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다는 점에서 학술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철원 군탄리 유적은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의 시굴 조사를 통하여 확인되었다.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수 없으나 대규모 원삼국 시대 마을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굴 조사 결과 집자리 19동, 고상가옥 2동, 수혈유구 3기 등 2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여자·철자모양 집자리가 확인되고 있다. 철원 군탄리 유적의 전체를 발굴 조사한다면 유구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철원 와수리 유적의 입지 조건과 유사하고, 원삼국 시대 마을 유적의 징후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철원 와수리 유적의 시간적 위치 및 성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철원 와수리 유적철원 군탄리 유적은 철원 지역의 원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강원도 철원군의 원삼국 시대 유적은 매우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띤다. 즉 한반도 동북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단결(團結)-크로우노브카(Krounovka)의 물질문화가 한반도 중부 지역에 파급되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담당하였기 때문이다. 단결-크로우노브카 문화에서 중부 지역에 전달되었다고 알려진 물질문화는 여자·철자모양 집자리, 중도식무문토기(中島式無文土器), 외줄구들 등이 있다. 그 전파 경로는 단결-크로우노브카 → 원산 → 추가령구조곡 → 철원군 → 중부 지역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이 철원군은 중부 지역의 원삼국 시대 문화 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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