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 군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386
한자 泰封軍職
영어공식명칭 Military Vocation System of Taeb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태봉
집필자 이재범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 도읍하였던 태봉국의 군사제도 및 군직.

[개설]

태봉(泰封)의 군직에 관하여서는 구체적·체계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군직의 이름들은 자주 보인다. 철원이 태봉의 수도로서 최고의 군 통치기구가 있었던 지역이었기에, 태봉 군직은 철원을 중심으로 국가의 군사 및 국방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설립 목적]

군사란 어떤 집단에서도 보유하게되는 무력 수단이다. 그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국가에서는 반드시 보유하게 되는 국가 기반이다. 궁예가 건국하였던 국가에서도 기본적으로 군사를 운용하였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직 체계]

궁예가 처음 자신의 군사를 운용한 시기와 형태는 892년에 처음 나타난다. 궁예는 100여 기병(騎兵)을 지휘하여 명주를 장악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의 궁예의 기병은 궁예의 군대가 아니라 양길(梁吉)의 휘하 병력이었다. 궁예의 독자적인 군사력이 확보된 시기는 894년에 명주를 장악한 뒤부터이다. 궁예는 자신의 휘하 세력이었던 3,500명의 군사를 14대로 나누어 그 대장을 부장(部長)[또는 사상(舍上)]이라고 하였다. 이 군사력은 비로소 궁예의 직접 휘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궁예가 통치하였던 시기에 여러 군직들이 나타난다. 체계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병종(兵種)으로는 크게 보군·기병·마군·수군·해군 등의 명칭이 보인다. 한국사에서 해군이 보이는 것은 궁예 군제에서 처음이다. 군의 관직 이름으로는 마군대장군(馬軍大將軍)·마군장군, 백선장군(百船將軍)·해군대장군(海軍大將軍), 정기대감(精騎大監)·정기장군 등이 보인다. 계급 체계는 장군·대장군이라는 직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상장군(上將軍)을 정점으로 하는 고려와 유사한 군직 체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군령 기관으로서 병부(兵部)가 있었다. 태봉은 패서 지역에 13진(鎭)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때 그 수장을 대모달이라고 하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나주 일대에는 일종의 군사령부와 같은 기능과 역할의 나주도대행대(羅州道大行臺)가 있었으며, 최고 관직은 시중(侍中)이라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태봉의 군직은 철원이 국가의 수도였으므로 태봉이라는 국가사와 철원 향토사의 관련 내용은 철원 향토 문화의 의미있는 내용이 된다. 태봉의 정치, 경제 등이 철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므로 태봉 군직을 통하여 전체적인 군사체계를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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