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바이러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464
한자 漢灘-
영어공식명칭 Hantan Viris
이칭/별칭 유행성 출혈열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규

[정의]

6·25전쟁 발발 이후 중부지방 한탄강 일대에서 발병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행성 출혈열 발병]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선의 유엔군 800여 명이 괴질로 사망한 사건으로 인하여 유행성 출혈열이 한반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유엔군뿐만 아니라 중공군도 병영에 괴질이 돌아 한강 이남을 넘어오지 못하였다. 그 괴질이 유행성 출혈열로 추정된다. 당시 피해가 심각하였던 나머지 유엔군과 소련군, 중공군 모두 유행성 출혈열을 상대방이 만든 생물학 무기라고 판단하였다. 전쟁이 끝난 지 몇 년 안 되어 휴전선 부근 철원 지역에서 유행성 출혈열이 또 다시 집단 발병하였다. 초기에는 발병 원인도 모르고 치사율이 높아 모두 두려움에 떨어야 하였다. 지역 주민들은 6·25전쟁 기간 치열한 전쟁터였던 철원 지역에서만 유독 많이 발생하여, 당시 산야를 뒤덮은 사망자 시신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였다.

[한탄바이러스 발견]

1975년 4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연구실 이호왕(李鎬汪) 박사팀은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바이러스와 면역체 분리에 성공함으로써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를 이루었다. 이호왕 박사팀은 연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병원체인 바이러스와 환자 혈청 속에서 특이한 항체를 찾아냈다. 이 바이러스를 지닌 등줄 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코리아항원이라고 명명하고, 이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한탄바이러스라 부르면서 정체를 밝혔다. 이 같은 항체의 증명으로 혈청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으며 보균자는 들에 사는 등줄 쥐라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이 연구 결과로 바이러스 배양은 물론 예방 접종약 개발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호왕 박사의 한탄바이러스 발견과 진단법 개발은 세계 각지에서 치명적인 환자를 발생시키는 출혈열의 연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유행성 출혈열은 급성열성 감염증으로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 주로 발병한다. 들쥐·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쥐의 대소변, 침 등을 통해 배출된 뒤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평균 2~3주 정도이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감기로 오인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호흡부전, 급성신부전증, 저혈압, 쇼크 등으로 숨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500~900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한다. 매년 발생하는 환자들의 3분의 1이 군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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