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일대에서 매년 겨울에 개최되는 얼음 위를 걷는 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2013년 1월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제1회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열었다. 한탄강은 협곡과 주상절리가 형성된 철원군의 주요 지질 명소로, 여름에 열리는 한탄강 래프팅으로 익히 알려진 한탄강의 절경을 겨울에도 감상하기 위하여 얼음 트레킹 축제를 마련하였다.

[트레킹구간]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총 7.5㎞인데, 이 구간을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이며,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이다.

[행사 내용]

주요 행사로 개막 행사를 비롯하여 축하 공연, 트레킹 코스마다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이 있다. 각종 얼음 조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음 썰매와 개 썰매, 유로번지 등 빙판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가 진행된다. ‘추억의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1970~1980년대에 유행하였던 음악 다실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이색 구이 터를 비롯하여 철원에서 행해졌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먹거리 체험이 운영된다.

[현황]

2020년 1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제8회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의 주행사장은 태봉대교와 승일교 아래이다. 승일교 아래 행사장에서 본격적인 개막 행사와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고, 승일공원에서 열린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에는 많은 인원에 참가하였다. 얼음 트레킹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출발하여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편도 7.5㎞에 이른다.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송대소와 기암괴석이 장관인 마당바위 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임꺽정,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는 궁예와 임꺽정, 철원9경, 얼음 폭포, 고드름 터널, 얼음 꽃밭 등 얼음 조각 전시 공간이 마련되었다. ‘장작 구이터’에서는 로컬 푸드를 이용한 겨울 간식거리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맛있는 향토 음식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축제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식사할 수 있는 향토 음식점이 있으며, 다양한 간식거리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