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에 있었던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일제강점기 보통학교의 교육 목표는 “학생의 신체 발육에 유의하여 도덕교육과 국민교육을 베풀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통지식과 기예(技藝)를 습득하게 하는 것”이었으나 실상은 식민 교육을 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변천]

철원공립보통학교는 1899년 철원읍 사요리에 철원공립소학교로 개교하였다. 1906년 일제의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내려진 「보통학교령」에 따라 ‘소학교’로 불리던 초등학교의 명칭이 ‘보통학교’로 바뀌면서 철원공립소학교에서 철원공립보통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06년 4월 20일 철원읍 사요리에 위치한 강원도립철원의원 전 부지에 목조 교사 1동[2학급 8교실]을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1924년 학군 내의 인구 증가에 따라 사요리 338번지의 부지에 목조 교사 3동[18학급]과 부속 건물을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1938년 일제가 제3차 「조선교육령」을 공포하면서 ‘보통학교’라는 명칭이 ‘심상소학교’로 바뀜에 따라 철원공립보통학교에서 철원공립심상소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41년 일왕이 내린 칙령 제148호 「국민학교령」에 따라 ‘소학교’에서 ‘국민학교’로 명칭이 바뀌면서 철원공립심상소학교에서 철원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45년 광복 후 철원공립국민학교에서 철원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6·25전쟁으로 학업이 중단되고 교사는 전소되었다.

[교육 활동]

일제강점기 보통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교과목으로는 수신[도덕]·국어·일어·한문·산술·역사·지리·이과[자연]·도화[미술]·체조·수예[여자] 등이 있고, 선택과목으로 창가[음악]·수공[공작]·상업이 있었다.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에 따라 일제는 일어 교육과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었고, 황국신민화를 위한 교육과 근로인 육성을 목적으로 교육하였다.

[현황]

철원공립보통학교는 1945년 8·15해방 당시 6년 과정의 24학급 2,600여 명의 학생을 자랑하는 큰 규모의 학교였으나 6·25 전란으로 학교 수업은 중단되었고 시설물도 전소되었다. 1955년 철원국민학교로 복귀 인가를 받아 철원읍 화지리에 천막 교실 7동[7학급]을 설치하고 교육을 실시하여 지금의 철원초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철원공립보통학교 터는 현재 지뢰지대로 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