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085
한자 鬪錢
이칭/별칭 투전(投箋),투전(鬪錢),투전(鬪牋),투전(投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형동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투전목을 이용하여 행하였던 노름.

[개설]

투전은 화투나 서양의 카드가 들어오기 전까지 대중적으로 행해지던 도박놀이의 일종으로, 주로 성인 남자들이 실내에서 행하였다. 투전은 한글로는 다 같이 투전이나 한자로 投箋, 鬪錢, 鬪牋, 投牋, 投錢 등으로 달리 표기하기도 한다. 여러 형태의 그림이나 문자 등을 활용하여 끗수를 알 수 있게 만든 종잇조각인 투전목을 나누어 가지고 놀이 규칙에 따라서 숫자를 겨루는 방식으로 논다.

[연원]

투전은 중국의 지패(紙牌)에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되는데, 어느 시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퍼졌는지는 명확하게 가늠할 수 없다. 지패라는 명칭은 투전목의 재료가 종이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투패(鬪牌), 투엽(鬪葉)이라고도 하였다. 조선 후기 정조 때의 실학자 유득공(柳得恭)[1749~1807]의 『경도잡지 京都雜志』 도희(賭戱) 조에 투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이규경(李圭景)[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 五洲衍文長箋散稿』 희구(戱具) 변증설에는 17세기 숙종 때 역관인 장현(張炫)이 중국의 노는 법을 고쳐 만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투전의 도구는 투전목이라고 부르는 종잇조각이다. 가로 1.5㎝, 세로 15㎝ 정도 크기의 나긋나긋한 두꺼운 기름종이에 인물(人物), 조수(鳥獸), 어충(漁蟲)의 형체나 문자 또는 시구 따위를 그리거나 써넣고 끗수를 표시하는 부호를 넣어 그 수로 놀이를 한다. 투전목은 놀이 방식에 따라 25·40·60·80장이 한 벌이 된다.

[놀이 방법]

철원에서 투전을 놀던 방식은 다음과 같다. 60장 또는 80장을 한 벌로 하는데 1에서 10까지의 끗수가 각 여섯 쪽 또는 여덟 쪽으로 되어 있다. 내기를 하는 방식에 따라 60장 또는 80장을 모두 쓰기도 하고 줄여서 40장 또는 25장을 쓰기도 한다. 가보[노름에서 아홉 끗을 일컫는 말.]잡기가 가장 보편적인 놀이 방법인데 1을 짜라지, 5를 진주, 6을 서시, 7을 고비, 8을 덜머리, 9를 가보, 10을 부대라고 하며 같은 숫자 두 장을 땅이라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탈놀이에 등장하는 투전판이나 풍물놀이의 도둑잡이굿, 민요의 「숫자풀이」·「사시랭이소리」 등에 투전이 나타난다. 이 작품들은 투전이 성행하였던 사회상을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다.

[현황]

현재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는 투전과 유사한 놀이로 수투전(數鬪錢)이라는 것도 있었으나 방식이 번거로워 일찍 자취를 감추었다. 투전도 화투놀이와 서양식 카드놀이가 들어오면서 현재는 하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 철원군지증보편찬위원회, 『철원군지』上·下(철원군, 1992)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folkency.nfm.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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