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전하여 내려오는 일반 밭과 저참밭에 관한 이야기.

[개설]

「텃밭보다 저참밭」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일반밭과 저참밭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집안의 둘째 며느리가 매해 거름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일반 밭보다 화전에 조를 심은 저참밭을 더 좋아하였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텃밭보다 저참밭」은 2011년 4월 1일에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2리 경로당에서 김중기[남, 76세]에게서 채록하였다. 201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어느 가난한 부모가 작은아들네에게 세간을 내주면서 하루갈이 밭을 주었다. 며느리는 부모에게 거름도 없는데 저참밭이 아닌 일반 밭을 주어 자식들을 다 굶겨죽일 것이라고 하소연하였다. 매년 농사를 짓는 일반 밭은 거름을 댈 수 없어서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지만 저참밭은 조가 잘되기 때문에 거름이 없을 때는 저참밭을 더 선호한다.

[모티프 분석]

「텃밭보다 저참밭」의 주요 모티프는 ‘가난’, ‘굶주림’이다. 가난한 부모가 준 일반 밭은 곡식을 생산하지 못하는 밭이다. 「텃밭보다 저참밭」은 땅이 있어도 거름을 댈 수 없는 처지를 보여 주면서 작은아들네 가족이 놓인 가난과 굶주림의 상황을 극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