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00
영어공식명칭 The Seat Where the Devil's Grandmother Dragged Her Wa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현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12월 5일 -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 김명호[남, 64세]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수록
관련 지명 송대소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장대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금학산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지도보기
관련 지명 오성산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지도보기
채록지 지경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마귀할멈
모티프 유형 마고할미의 거성과 창조성

[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에서 마고할미가 만든 지역 산천과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에 전하여지는 마귀할멈[마고할미]과 지역 산천의 창조와 관련한 이야기이다. 마귀할멈 때문에 생겨난 한탄강(漢灘江), 송대소(松臺沼)[한탄강의 주상절리]와 장대소, 마귀할멈이 한 다리씩 걸치고 용변을 보았다는 금학산(金鶴山)[947m]과 오성산(五聖山)[1,062m]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는 2003년 12월 5일에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에서 김명호[남, 64세]에게서 채록하였다.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는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탄강 줄기는 마귀할멈이 지팡이를 끌고 간 자리라고 한다. 마귀할멈이 지팡이를 끌고 가다가 송대소에 지팡이를 콕 찔러서 소가 깊어졌고 장대소까지 맞뚫리게 되었다. 또 아주 큰 공깃돌을 치마폭에 싸서 하늘로 올라가다가 두 개를 금학산 옆에 떨어뜨렸는데, 그 자리에 지금도 큰 공깃돌 두 개가 있다. 오성산금학산은 마귀할멈이 한 다리씩 걸치고 용변을 보던 자리이다.

[모티프 분석]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에서 ‘마귀할멈’은 ‘마고(麻姑)’를 일컫는다. 마고는 세상의 지형지물을 창조한 여신의 이름이다. 거인 창조 여신의 이름은 지역에 따라 마고할미, 노고할미, 개양할미, 서구할미, 겡구할머니, 설문대할망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지만 산, 섬, 하천, 돌, 다리, 성곽 등 지형지물을 창조하는 여신의 성격은 대동소이하다.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의 주요 모티프는 마고할미의 ‘거성과 창조성’이다. 넓고 깊은 한탄강을 지팡이를 끌고 거니는 모습, 크나큰 공깃돌 여러 개를 치마폭에 싸는 모습, 오성산금학산에 한 다리씩 걸치고 앉아서 용변을 보는 모습은 모두 창조여신 마고할미의 ‘거성’을 상징한다. 마고할미가 송대소에 지팡이를 찔러 다른 곳보다 깊은 소로 만들고, 장대소까지 맞뚫리게 하는 행위, 치마폭에서 공깃돌을 금학산 옆에 떨어뜨린 행위는 마고할미의 ‘창조성’을 의미한다.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에 들어 있는 마고할미의 화소는 창조 신화의 파편화된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마귀할멈이 지팡이 끌고 간 자리」와 같은 거인 여신의 창조 신화는 민간 구비 전승 과정에 신화성이 약화되고 전설적 성격이 강화되었지만, 한국 거인 창조 여신의 재구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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