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심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17
영어공식명칭 Mosimneun 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토성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지도보기
채록지 도창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지도보기
채록지 상노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지도보기
채록지 자등리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산 노동요|논농사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논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농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는 「모심는 소리」는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와 같이 후렴을 붙이는 「하나소리」가 중심을 이룬다.

[채록/수집 상황]

「모심는 소리」로 널리 가창되는 「하나소리」는 1992년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 1994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전통민속예술』,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 200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 201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특히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는 「하나소리」의 노랫말과 함께 악보가 정리되어 있다. 「하나소리」는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철원군 서면 자등리 등 철원군 여러 지역에서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강원도의 다른 지역에서 가창되는 「모심는 소리」는 「아라리」, 「자진아라리」, 「미나리」 등과 같이 독창 또는 제창이 중심을 이루는데, 철원 지역에 전승되는 「하나소리」는 선후창으로 부르는 특징이 있다.

[내용]

선후창의 노래는 선소리꾼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모심기와 같이 일이 빨리 진행되는 환경에는 사설을 열심히 메겨야 한다. 지루하고 힘든 일이 계속될 때 선소리꾼은 격려와 웃음을 줄 수 있는 내용의 사설을 일꾼들에게 제공하여 잠시나마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래서 선소리꾼은 다양한 내용의 사설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상황에 맞는 사설을 즉흥적으로 구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선소리꾼으로 인정받는다. 철원군에서 전승되는 「하나소리」에서는 모를 제대로 심으라는 지시 및 격려의 내용, 그리고 모심기의 전통 지식에 대한 내용을 구성한다.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강원도 철원군 편에 정리된 「하나소리」는 다음과 같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옳다 인제 일 잘돼 가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오늘두 하나 내일두 하나/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여기저기 심어두 사방줄 모루 심으시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여기저기 심어두 마늘모 되게 심으시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모를 심으실 때 정성을 들여서 심읍시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한 대 두 대는 쓰지 못하지만 한 포기에 네 대 다섯 대/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모포고지를 너무 짚이 심지 마쇼/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모포고질 짚게 심으면 활착이 잘 안 되니/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너무 얕이도 심지를 마시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너무 얕게 심으면 모포기가 떠나가니/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한포고지를 심어도 모두 다 잘들 심세/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우리 모두 날마당 심으니 심도 많이 들 터니/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저기를 바라보니 주인댁 마넴이/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여러분 드시라고 진수성찬을 가주오시네/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어서어서 이 배밀 심고 진수성찬들 들구 허세/ 하나 하나 하나기로구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심을 때 선소리꾼은 못줄을 잡고 소리를 메겼다. 못줄을 잡은 사람은 다섯 포기를 심고 다른 일꾼들은 열 포기를 심는다. 논농사에서 가장 힘든 일은 모심는 일이다. 손모를 심을 때 한 사람이 하루에 150평[약 496㎡] 정도를 심을 수 있는데, 호미로 논을 매는 애벌매기는 200~300평[661~992㎡] 정도를 맨다고 한다. 따라서 모심는 일이 김매는 일보다 일이 더디고 힘이 더 듦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모심는 소리」에서는 힘듦을 극복할 수 있는 격려의 내용으로 노랫말을 구성하는 경향이 높다.

[현황]

철원 지역의 「모심는 소리」인 「하나소리」는 「논매는 소리」가 가창되는 지역과 대체로 동일한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철원 지역의 「하나소리」는 경기도 지역에서 넓게 전승되는 「하나소리」와 다르지 않다. 철원군이 행정상으로 강원도에 속하여 있지만, 지리적으로 경기도 포천시·연천군과 인접하여 있는 까닭에 경기도 지역의 「모심는 소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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