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어르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21
영어공식명칭 Agi Eoreuneun 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1년 - 「아기 어르는 소리」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에서 최명하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6년 - 「아기 어르는 소리」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아기 어르는 소리」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6년 - 「아기 어르는 소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
채록지 도창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지도보기
채록지 자등리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지도보기
채록지 잠곡리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가사 노동요|양육요
형식 구분 독창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아기를 어를 때 부르던 가사 노동요.

[개설]

「아기 어르는 소리」는 어린아이가 보채거나 울 때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등 가족 중 어른이 아이를 달래거나 함께 놀면서 불러 주는 노래이다. 철원군에는 「풀무소리」, 「달강소리」, 「둥개소리」 등 세 유형의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아기 어르는 소리」는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 200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 201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서 「풀무소리」, 「달강소리」, 철원군 서면 자등리에서 「풀무소리」, 「둥개소리」,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서 「풀무소리」, 「달강소리」, 「둥개소리」가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아기 어르는 소리」는 어른이 혼자서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독창의 노래이며, 각 유형마다 사설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달강소리」는 밤을 삶아서 아이와 가창자가 함께 알맹이를 먹자는 내용으로 사설을 구성하고, 「풀무소리」는 재령·안동 등의 쇠를 풀무질하는 내용으로 노랫말을 구성한다. 「둥개소리」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으라는 내용으로 사설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철원군에 전승되는 노래 또한 이와 다르지 않으나 가창자의 사설 구성 능력에 따라 사설의 길이는 차이가 있다.

[내용]

어른이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아기 어르는 소리」는 전국적으로 여러 유형이 전승되고 있으나 보통은 「풀무소리」, 「달강소리」, 「둥개소리」 등 세 유형의 노래가 중심을 이룬다. 철원 지역에서도 세 유형이 골고루 전승되고 있으나 사설 구성은 가창자의 구연 능력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 및 길이에 차이가 있다.

1996년에 발행한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에 소개된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의 「풀무소리」는 다음과 같다.

“불어라 불어라 불불 불어라/ 이 쇠가 어디 쇠냐/ 황해도 재룡쇠/ 불불 불어라/ 풀떡풀떡 잘도 부네/ 쇠가 잘나 잘 부나/ 불불 불어라/ 쇠가 잘나 잘 부나/ 불불 불어라/ 쇠가 잘나 잘 불어/ 장안 갑부 났구나/ 불불 불어라/ 풀떡풀떡 잘도 부네”

김화읍 도창리의 「달강소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세장 세장 세장/ 서울루 가다가/ 비천 한 푼 읃어서/ 밤 한 말을 샀더니/ 가마에다 삶아라/ 삼태기루다 건져라/ 바가지루다 건져라/ 조리루 건져서/ 대각칼루 벳겨서/ 어멈은 베미 주구/ 아범은 껍디기 주구/ 할멈 신짝에 침 뱉아주구/ 할아범 나막신에다 코 풀어주구/ 너와 날과 달공 먹자/ 세장 세장 세장”

『한국민요대전-강원도편』보다 20여 년 뒤인 2016년에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실린 노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의 「달강소리」는 다음과 같다.

“세장 세장/ 할머니가 마당 쓸다/ 밤 한 톨을 주워서/ 가마솥에 달달 볶아서/ 버물은 할아버지 드리고/ 알맹이는 손주 주고/ 세장 세장/ 빈 껍데기는 내가 먹자/ 달궁달궁”

서면 자등리의 최명하에게서 2011년 채록한 「풀무소리」[「불아불아」]는 다음과 같다.

“불아 불아/ 불불 불어라/ 어디 쇠냐/ 경상도 안동 땅에/ 탄탄헌 무쇠로다/ 불불 불어라/ 이리 풀떡 저리 풀떡/ 잘도 분다 불아 불아”

서면 자등리에서 최명하에게서 2011년 채록한 「둥개소리」는 다음과 같다.

“둥둥 둥개야/ 어화둥둥 둥개야/ 동기간에 의리둥이/ 나랏님께는 충실뎅이/ 동네 사람 꽃송이냐/ 어화둥둥 둥둥아”

그런가 하면 『강원의 민요』에 정리된 서면 자등리의 「달강소리」는 다음과 같다.

“불아불아 불아불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할아버지 마당 쓸다 바늘 한 통 주워서/ 달콩달콩 달콩달콩 끓는물에 데쳐서/ 조리로 건져서 살궁 밑에 넣어놨더니/ 생쥐가 들며 나며 다 까먹고/ 껍데기는 까서 할아버지 드리고/ 알맹이는 까서 너와 나와 둘이 앙양앙양 먹자”

「풀무소리」와 「달강소리」의 사설을 혼용하여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기 어르는 소리」는 여러 유형의 노래가 존재하는데, 유형마다 아기를 어르는 방법이 다르다. 「풀무소리」는 아기를 세우거나 앉혀서 노래의 리듬에 맞추어 좌우로 흔들어 주면서 부른다. 「달강소리」는 아기를 노래의 리듬에 맞추어 앞뒤로 흔들어 주면서 부른다. 「둥개소리」는 아기의 양발을 손바닥에 올려놓거나 아이의 겨드랑이에 양손을 끼워 위로 올리면서 노래를 부른다. 「아기 어르는 소리」는 아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많이 불러 주는데, 이러한 놀이를 통하여 아이의 다리 힘을 키워 주는 한편, 가족 간에 심리적으로도 교감할 수 있다.

[현황]

철원군에는 「아기 어르는 소리」가 「풀무소리」, 「달강소리」, 「둥개소리」 등 세 유형의 소리가 전승되고 있다. 철원군에서 전승되는 「아기 어르는 소리」의 세 유형은 전국에서 활발하게 전승되는 노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의의와 평가]

전통 농경 사회에서는 아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기를 보고, 아기의 부모는 논밭에서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아기가 칭얼거릴 때 철원군에서도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전승되는 세 유형의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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