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78
한자 『東州集
영어공식명칭 Dongjujip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혁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산60-1]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성격 문집
권책 43권 13책
행자 10행 20자
규격 30.8×18.9㎝
어미 내향이엽 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
권수제 동주집
판심제 동주집

[정의]

지금의 강원도 철원 지역을 소재로 지은 한시가 수록된 이민구의 문집.

[개설]

『동주집(東州集)』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민구(李敏求)[1589~1670]의 문집이다. 지금의 강원도 철원 지역을 노래한 한시가 수록되어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고,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이민구는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관해(觀海),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아버지는 실학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이수광(李睟光)[1563~1628]이고 어머니는 안동김씨(安東金氏)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이민구 또한 어려서부터 박학(博學)[넓게 두루 배워서 알기]을 학문의 신조로 삼았고 평생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1609년(광해군 1) 진사시(進士試)와 1612년(광해군 4) 증광문과에 모두 장원급제하였다. 수찬·병조좌랑·지평·응교 등을 지내고 사가독서(賜暇讀書)[인재 양성을 위하여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조선 시대의 제도]를 하였다.

이후 이조참판·동지경연사를 지내던 중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도검찰부사가 되어 왕을 강화로 피난시키고자 배편을 준비하였으나 적군이 어가의 길을 막아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였다. 난이 끝난 뒤 소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하여 유배되었고, 1643년 영변으로 이배되었다. 1649년에 풀려나온 뒤 대사성·예조참판 등을 지냈다. 문장이 뛰어나고 시문에 능하였다. 저서로는 『동주집』·『독사수필(讀史隨筆)』·『간언귀감(諫言龜鑑)』·『당률광선(唐律廣選)』 등이 남아 있다.

[편찬/간행 경위]

편집자와 간행 연대, 간행된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책머리에 이민구가 지은 전집서(前集序)를 보면, 저자가 유배하던 시절인 1639년(인조 17)에 자기 작품들을 스스로 정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동주집』은 43권 13책의 목판본으로, 책의 판면을 구성하는 외곽 네 테두리에 두 개의 검은 선이 돌려진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계선(界線)으로 구분하고 있다. 10행 20자, 어미는 내향이엽 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며, 책의 크기는 30.8×18.9㎝이다.

[구성/내용]

이민구는 1635년에 강원도관찰사가 되어 풍악산을 유람하였으니 당시에 쓴 여러 작품은 권7 『관동록(關東錄)』에 수록되어 있다. 철원에서는 며칠 동안 머무른 듯한데, 철원을 지나면서 용호산(龍護山)을 둘러보고는 훗날 자신의 장지(葬地)로 정하고 호도 관해(觀海)에서 동주(東州)로 바꾸었을 정도로 철원을 마음에 들어 한 듯하다. 삼부연(三釜淵)에서는 김상헌(金尙憲)이 지은 시의 운자를 빌려 시를 읊기도 하였고 이 밖에도 철원의 이곳저곳을 노래하였다. 「도자탄(桃子灘)」, 「고석정(孤石亭)」, 「철원에서 비를 만나다[鐵原遇雨]」, 「고려조의 고택이 지금은 향교가 되다[麗祖故宅 今爲鄕校]」, 「고석산성(孤石山城)」, 「태봉의 옛 도읍[泰封舊都]」 등의 시를 남겼는데, 특히 철원에 대한 이민구의 사랑이 잘 나타난 것은 철원의 승경 12곳을 오언절구로 노래한 「용호산 12영(龍護山十二詠)」이다.

「용호산 12영」은 오언절구 열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의 제목은 「용호산」, 「금학산(金鶴山」, 「남산(南山)」, 「봉산(烽山)」, 「고석정」, 「고석산성」, 「체천(砌川)」, 「운음산(雲陰山)」, 「석룡퇴(石龍堆)」, 「문점(文岾)」, 「표암(豹巖)」, 「칠담(漆潭)」 등이다. 열두 편 중 대표적인 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용호산(龍護山)」

반박자혼원(盤礴自混元)[웅장한 모습 태초부터 시작되어]

결성웅지맥(結成雄地脈)[큰 지맥 이루어졌네]

총롱송백천(蔥蘢松柏阡)[우거진 송백의 등성이]

시아만년택(是我萬年宅)[이곳이 내가 만년 살 집이로다]

「고석산성(孤石山城)」

도자경탄상(桃子驚灘上)[거센 도자탄 올라 보니]

고성세몰운(孤城勢沒雲)[외로운 성의 기세 구름에 잠겼네]

상산개팔진(常山開八陣)[상산에 팔진을 연 듯하고]

지수장삼군(泜水張三軍)[지수에 삼군을 펼친 듯하네]

[의의와 평가]

『동주집』에서 철원의 이곳저곳을 묘사하고 있는 「고려조의 고택이 지금은 향교가 되다」, 「고석산성」 등의 한시들은 조선 후기의 문화유적에 대한 것이어서 당시의 철원을 연구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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