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97
한자 民統線-
영어공식명칭 The People of the Civilian Control Lin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8년 8월 6일 - 『민통선 사람들』 충청남도 서산에서 임동헌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9년 6월 8일 - 『민통선 사람들』 임동헌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0년 11월연표보기 - 『민통선 사람들』 도서출판 전원문화사에서 출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6년 - 『민통선 사람들』 도서출판 한뜻에서 재출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0년. - 『민통선 사람들』 도서출판 늘푸른소나무에서 재출간
배경 지역 대마리 민통선 마을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지도보기
성격 장편소설

[정의]

강원도 철원의 민통선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1990년 출간된 임동헌의 장편소설.

[개설]

『민통선 사람들』은 1990년 도서출판 전원문화사에서 발간되었다가, 1996년 도서출판 한뜻, 2000년 도서출판 늘푸른소나무에서 재출간되었다. 충청남도 서산 출신의 소설가 임동헌(任東憲)[1958~2009]의 장편소설이다. 임동헌은 학창 시절 철원으로 이사 와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민통선 사람들』은 민통선 마을이라는 특수 지역에서 살아가야 하는 주민들의 애환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구성]

『민통선 사람들』은 장편소설이지만, 어느 정도 독립적인 이야기를 지닌 10편의 단편이 모인 형태로 구성된 소설이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잘 나타내고 있는 각 단편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바늘 구멍」, 「움베르토 에코의 부분 집합」, 「보석 상자」, 「화려한 외출」, 「권태, 혹은 전의에 관한 연구」, 「이방인」, 「자기가 살아났는지 의심스러워 부서진 영혼은 스스로를 믿을 수 없어 한다」, 「동변상련」, 「감언이설」, 「세상 속으로」이다. 첫 번째 제목인 「낙타와 바늘구멍」은 ‘병오’의 가족이 민통선 마을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가를 잘 보여 주며, 마지막 제목인 「세상 속으로」는 평범한 세상과는 동떨어진 독특한 ‘세상 밖’ 민통선 마을을 벗어나는 병오 가족의 모습을 수미상관 형태로 보여 주고 있다.

[내용]

화자인 초등학교 5학년 ‘병오’의 아버지는 상사로 제대한 전역 군인이다. 병오의 아버지는 돈 없이도 집과 땅을 장만할 수 있다는 마을의 존재에 솔깃하여 철원읍 대마리 민통선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험난한 정착 생활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루 일찍 왔다는 이유로 검문소에서 거부당하였던 것이다. 더구나 민통선 밖과는 전혀 다른 생활도 병오의 가족을 힘들게 한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밤마다 쏟아지는 대남 방송. 하루에 몇 번 안 되는 세상 밖으로 향하는 버스,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천의 지뢰, 독특한 민통선 마을만의 관습 등 민통선 마을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여러 일들이 있었다. 모든 것이 병오 가족에게는 힘겨움이다. 땅과 집을 공짜로 얻은 만큼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대가가 너무 컸다. 결국 1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일을 겪고, 나름 민통선 마을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지만, 병오의 고모는 말 못 할 아픔을 안고 마을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병오의 가족도 나물을 캐러 갔다가 지뢰를 밟고 숨진 어머니의 죽음을 뒤로하고 마을을 떠난다. 공짜로 얻었던 집과 땅을 뒤로한 채 말이다.

[특징]

임동헌 작가는 충청남도 서산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을 철원에서 보냈고 철원에 대해 누구보다도 이해가 깊은 작가 중 하나였다. 특히 민통선 지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기에 소설이 갖는 사실성은 『민통선 사람들』의 가장 큰 힘이다. 이 사실성을 바탕으로 평범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세상 밖 민통선 마을’의 애환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민통선 사람들』을 발표하기 1년 전에 동일한 소재로 발표한 중편 「물소의 잠」은 비록 배경 마을[양지리]과 주인공의 입장[민통선에서 자란 인물]이 다르지만, ‘민통선 마을’과 『민통선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민통선 마을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파주, 연천에만 있는 특수한 지역이다. 군사 시설이 밀집되어 있기에 민통선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에 대한 특별한 통제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독특한 문화와 아픔을 수십 년간 고스란히 안아 온 지역이다. 국간 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았고, 주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상당한 불편과 소외를 겪었다. 각종 제재로 인하여 낙후되고 생활환경의 개선은 민통선 밖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민통선 마을 사람들은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는 지난한 슬픔의 세월을 살아왔다. 임동헌의 소설은 민통선 마을의 모습을 가감없이 사실적으로 그려 내고 있고, 전작 「물소의 잠」에서 화자를 민통선에서 자란 인물로 설정한 것과는 달리 『민통선 사람들』에서는 외지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민통선 마을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민통선 마을을 직간접적으로 그린 작품은 많지만 단편적이거나 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제대로 형상화하지 못하였다는 측면에서, 『민통선 사람들』이 가지는 문학적 성취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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