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99
영어공식명칭 In Search of Iron Girt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9년 12월 7일 - 「쇠둘레를 찾아서」 작가 김주영 경상북도 청송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7년연표보기 - 「쇠둘레를 찾아서」 발표
배경 지역 철원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단편소설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1987년에 발표된 소설가 김주영의 단편소설.

[개설]

「쇠둘레를 찾아서」는 『1987 제1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린 후보 작품이기도 하다. 한때 원산과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철도역으로 번화하였지만, 해방 이후 삼팔선 이북으로 편입되고, 전쟁 후에는 다시 남한으로 편입되면서 겪은 강원도 철원 지역의 부침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진짜 철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향민 아닌 실향민이 되어 살아가는 철원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경상북도 청송 출신의 소설가 김주영(金周榮)[1939~]의 단편소설이다.

[구성]

「쇠둘레를 찾아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나’와 방송국 프로듀서인 박삼재가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가면서 철원의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진짜 철원’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여정으로 철원이 겪어야 하였던 아픔의 흔적을 잘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은 부산이 고향이라고 말하는 아가씨들과의 일화를 담은 부분이다. ‘고향’에 대한 열린 상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용]

주인공 ‘나’와 방송국 직원인 박삼재는 우연히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고석정(孤石亭)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른다. ‘나’는 7년 전 가 보았던 철원을 오롯이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행길은 순탄하지 않다. 고석정에 들렀다가 철원을 가려는데, 사람들마다 다른 곳을 알려 준다. ‘나’는 어런 시절 시집을 갔던 어머니 같던 누나를 떠올린다. 그리운 마음에 30리[약 11㎞]가 넘는 길을 헤집어 찾아갔다가 열세 살의 나이에 밤중 산길을 실수 없이 돌아온 때를 생각하며 자신이 눈썰미가 있는 사람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나’의 눈썰미로도 신철원, 구철원, 갈말, 동송 등 혼재되어 있는 지명에 하루 종일 헤매인다. 그러다가 우연히 30대 젊은 부동산중개인을 만나고 나서야 어디가 진짜 철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진짜 철원은 민통선 안에 있었다. 한때 서울역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철원역철원 노동당사, 수도국, 농산물 검사소 등 번화하였던 옛 철원의 존재가 민통선 안에 있었던 것이다. ‘나’와 박삼재는 옛 철원을 향하여 가지만 민통선 안이라 허가가 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복덕방에 들른 두 사람은 방석집에서 ‘배사장’으로 통하는 젊은 부동산중개인과 술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그곳에서 고향이 부산이라고 주장하는 술집 아가씨들과 자리하게 되고 ‘나’는 아가씨의 치맛속을 더듬는다. 순간, 이미 술에 취한 배 사장이 고향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여자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특징]

동송읍을 철원이라 하고 또 갈말읍을 철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러나 철원은 실제로 여기 없습니다. 동송읍을 철원의 상가 지역이라 하거나 갈말읍을 관청 거리라고 부르면 몰라두요.” 소설 속에서 철원 토박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복덕방 주인의 말이다. ‘진짜 철원’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안에 존재한다. 농사를 위해 들어갈 수는 있지만 거주할 수가 없는 곳이다. 「쇠둘레를 찾아서」는 실향민이 아닌 실향민이 되어 살아가는 철원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김주영이 80매 남짓의 「쇠둘레를 찾아서」를 쓰기 위하여 강원도 철원군을 세 번이나 방문하였던 일은 유명한 일화이다. 현장 조사가 꼼꼼하였던 만큼, 임꺽정에서 승일교 등 철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복잡한 철원의 지명에 대한 이야기가 추리소설처럼 잘 서술되어 있는 작품이다. 또한 분단의 역사가 가져온 철원 사람들의 애환을 딴 이야기를 하듯 다소 건조하게 서술하면서도, 그 현실을 잘 상징화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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