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철원』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300
한자 一九四五鐵原
영어공식명칭 1945, Cheorw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70년 10월 8일 - 『1945, 철원』 작가 이현 부산에서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12년 06월 08일연표보기 - 『1945, 철원』 창비에서 발간
배경 지역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장편소설|청소년 소설|역사소설
작가 이현

[정의]

강원도 철원을 배경으로 하여 2012년 창비에서 발간한 소설가 이현의 장편소설.

[개설]

『1945, 철원』은 2012년 창비에서 발간하였다. 1970년 10월 8일 부산 출신의 동화 작가이자 소설가인 이현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일제가 패망한 1945년 8월부터 6·25전쟁 직전 분단이 고착화될 때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경애’라는 열다섯 살 소녀를 중심으로 서술한 소설이다. 철원은 공산당 치하로 들어갔다가 전쟁 후 다시 남한 영토가 된 만큼 가장 격변의 과도기를 거친 지역이다. 철원 지역에 있었던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그 소용돌이에 휩쓸렸던 다양한 인물들을 정치하게 그리고 있다.

[구성]

『1945, 철원』은 해방 후 삼팔선 이북 지역이 된 철원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주에게 부모를 잃고 두 언니와 헤어진 채 지주 집에서 종의 삶을 사는 ‘경애’가 중심인물이다. 그리고 부모가 친일파 대지주이지만 어릴 적 가난한 동네 친구들과 지내며 공산주의를 꿈꾸는 ‘기수’, 친일파는 아니지만 대지주의 딸로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며 경성에서 유학하고 있는 ‘은혜’, 문서까지 있는 종의 삶을 벗어나기 위하여 경성에서 철원으로 도망 온 모던 보이 ‘제영’, 만가대의 지도자 ‘홍정두’와 철원애국청년단원이자 경애의 큰언니인 ‘미애’, 조선노동당원이 된 둘째 언니 ‘승애’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진행된다.

[내용]

해방이 된 후, 삼팔선 북쪽의 철원은 일본군 무장해제를 빌미로 소련군과 공산당이 권력을 잡는다. 일제 강점기 친일파 지주에게 부모를 잃고 두 언니와 헤어졌던 경애는 지주의 집에서 계집종으로 살았다. 하지만 해방 후, 헤어졌던 둘째 언니 승애를 다시 만나고, 자신이 우러러보기만 하였던 양반집 딸 은혜와 같이 서점에서 일하게 되었다. 희망에 찬 세상을 살게 된 경애에게는 근심이 있었다. 아직 큰언니 미애의 행방을 알지 못하였고, 지주의 아들이었지만 죄책감에 자살을 한 어머니 탓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기수의 처지가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철원애국청년단’이라는 집단이 잇달아 테러를 일으켰다. 철원은 희망의 장에서 공포의 장이 되고 사람들은 동요하였다.

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하여 경애, 기수, 제영은 월남하여 경성에 갈 것을 결심하고, 은혜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철원애국청년단과 접촉하였다. 경성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될 단서를 얻었지만, 철원에 돌아온 경애와 친구들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고 만다. 해방의 상징이자 희망이었던 만가대의 지도자였던 ‘홍정두’를 살해한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다행히 진실이 밝혀지지만 홍정두의 장례식 전날 밤, 아직 잡히지 않은 철원애국청년단이 유치장에 폭탄을 터트리고, 아이들은 각자의 운명의 불길로 뛰어들게 된다.

[특징]

지주 및 자본가 계급과 민중 사이의 갈등은 해방 이후 좌익과 우익의 극심한 대립으로 변화되었다. 『1945, 철원』은 격동의 시기에 어른들이 만든 이념 속에서 상처 입고 방황하면서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을 잘 그려 낸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소설은 일정 부분 한계를 지니고 있다. 우선 청소년들을 계몽하고, 역사와 교훈을 전달하는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역사소설이 될 수가 없었다. 흔히 청소년 소설의 배경이 조선 시대나 그 이전으로 국한된 이유이다. 등장인물 측면에서 봐도 청소년들은 일반 역사소설에서 주변 인물이거나 소소한 에피소드에 등장할 뿐이었다. 반면 『1945, 철원』은 무대를 해방 후의 철원이라는 근현대적인 장소로 잡았고, 그간 소외되었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청소년 소설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였다. 또한 춘천에 버금갈 정도로 번화하였던 해방 전후 철원의 모습을 상세히 서술함으로써 지금은 민통선 안에 흔적만 남기고 있는 옛 철원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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