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120 |
---|---|
한자 | 生活圈 |
영어공식명칭 | Living Area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각 지역의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하는 범위.
[개설]
생활권은 공동체 의식으로 결속될 수 있는 범위이자, 도보나 자동차 등을 이용한 일상생활의 접촉 범위 내에 있는 권역이다. 생활권은 권역의 크기에 따라 통상 대, 중, 소 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청송군의 경우 산지 지형이 많은 곳으로 험준한 산지는 타 지역과의 교류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산지 사이에 형성된 계곡과 하천은 그러한 장애를 극복하는 요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도로망의 연결은 타 지역과의 접근을 강화시킨다. 산지와 하천, 도로망의 형태로 청송군 내의 생활권을 지역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지에 따른 생활권]
청송군은 도처에 산악의 기복이 심하여 생활권에 있어서 지형적인 경계를 만들고 있다. 특히 동쪽은 태백산맥, 주왕산 등 험한 산악지대가 형성되어 영덕군·포항시와 경계를 이루며, 남쪽은 보현산맥이 영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보현산맥의 지맥인 삼도산맥이 청송군의 중앙을 횡단하여 안동시와 경계를 이루며, 청송군의 지형을 남북으로 분단하고 있다. 이러한 산지 지형은 다른 지역과의 교류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청송군 내의 지역 간 교류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한편 청송군의 생활권을 수변위락권인 비봉산권, 지역중심권인 주왕산권, 자연환경보전권인 보현산권으로 나누기도 한다.
[하천에 따른 생활권]
산지 지형이 지형적인 경계를 만든다면, 이러한 경계를 극복하는 자연적인 환경이 고개와 하천이다. 청송군을 다른 지역과 연계시키는 큰 하천으로는 길안천(吉安川)과 용전천(龍纏川), 반변천(半邊川)이 있다.
길안천은 현서면 사촌리 방각산(方覺山)에서 발원하여 반변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길이 72.5㎞, 유역면적 478㎢의 하천으로 발원지에서 북쪽으로 흐르다가 안덕면 명당리에서 보현천(普賢川)을 합하고, 안덕면 신성리에 이르러 다시 눌인천(訥仁川)을 합하며, 화부산(花釜山)[626m]과 연점산(鉛店山)[870.6m] 사이에 감입곡류를 형성하면서 관류한다.
용전천은 부남면 중기리에서 발원하여 파천면 어천리 사이를 흐르는 길이 53㎞, 유역면적 397.61㎢의 하천으로 주왕산면에서 주산천(主山川)과 합류하고 부남면에서 마평천(馬坪川)과 합류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청송읍을 지나 파천면 어천리에서 반변천과 합류한다.
반변천은 영양군 일원면 일월산(日月山)[1,219m]에서 발원하여 청송군 진보면 어천리에서 용전천과 합류하여 임하댐을 이루고, 안동시 길안면 신덕리에서 길안천과 합류하여 서류하다가 낙동강에 합류하는 길이 112.5㎞, 유역면적 1,980.7㎢의 하천이다. 이외에도 높고 낮은 산지에서 발원한 수많은 하천이 흐르는 골짜기를 따라 교통로가 개통되고 교통로를 따라 지역이 발전해왔다.
[도로망에 따른 생활권]
청송군은 하천을 따라 남북을 관통하는 국도31호선이 지역 발전과 통합의 축을 이루고 있으며, 국도31호선에 의하여 남부의 현동면·현서면, 중부의 청송읍, 북부의 진보면·파천면이 연결된다. 청송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주축 도로에는 국도34호선과 지방도914호선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국도34호선이 안동시-청송군 진보면-영덕군을 이어 주면서 주요 거점을 연계하여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나 타 지역에 비하여 철도나 고속도로 등 대도시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충분하지 않고, 기존 국도도 굴곡이 심한 산악지형에 개설되어 지역 주민의 통행에 불편함이 많다.
도로망에 따른 생활권은 진보면·파천면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 생활권,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 생활권, 현동면·현서면·안덕면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생활권 등 총 3개의 생활권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중부와 북부 생활권에는 청송읍과 진보면을 중심으로 구심점이 형성되어 있는 편이지만, 남부 생활권에는 중심지가 산재되어 있다.
[생활권 간 교류 양상]
『청송군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청송군은 크게 진보면·파천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 생활권,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을 중심으로 한 중부 생활권, 현동면·현서면·안덕면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도31호선을 중심으로 지방도914호선, 지방도930호선, 지방도90호선 등이 갈라져 나오나 산지가 많은 지형으로 인해 도로가 충분치 않은 형편이다.
북부 생활권은 국도31호선과 국도34호선을 통해 생활권 내 교류 및 타 지역과의 교류가 이루어진다. 특히 파천면의 경우 면 소재지가 진보면보다는 청송읍에 가까이 위치하여 같은 생활권 내의 지역보다 더욱 수월하게 교류할 수 있다. 국도34호선이 진보면 내부를 동서로 관통하며, 이를 통해 안동시 및 영덕군과 교류하고 있다. 2016년 12월에는 당진영덕고속도로 구간 중에 낙동-영덕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청송군과 타 지역 간의 교통망이 더욱 양호해졌다. 또한 파천면에 청송 나들목[IC], 진보면에 동청송·영양 나들목이 있어 군 내의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상당히 발전되었다. 따라서 안동시 등 다른 인접 지역들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부 생활권은 국도31호선과 국도31호선에서 갈라져 나온 지방도들을 통해 내부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생활권 내부를 지나가는 용전천 및 그 지류를 따라 도로들이 펼쳐져 있어 과거로부터 같은 생활권으로 취급되었다. 동쪽으로 높은 산지가 있어 영덕군·포항시 등의 동해안권 지역과 연결성은 떨어지나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이전보다 한결 수월하게 통행이 가능해졌다.
남부 생활권은 인구밀도가 상당히 낮으며 중심지도 산재되어 있다. 또한 높은 산지들로 인해 도로망 역시 열악하여 생활권 내의 교류도 타 생활권에 비하여 어려운 편이다. 현서면의 경우 지방도912호선을 통해 의성군과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거리상으로도 청송군의 중심지인 청송읍보다 가까워 접근성도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