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장.

[개설]

강진선(姜進善)[1876~1908]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개항기의 의병장으로 대한제국 군인으로 복무하였다. 일제가 강제로 한일신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군대를 해산하자 의병에 투신하였으며, 안동, 진보, 청송, 의성 일원에서 이하현·박연백·유시연 등과 합세하여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다. 1908년 4월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순국하였다.

[활동 사항]

강진선은 안동진위대(安東鎭衛隊)에서 하사(下士)로 근무하던 중, 1907년 8월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된 뒤, 8월 16일 안동진위대의 해산 군인을 규합하여 의병부대를 조직하였다. 강진선은 이하현(李夏鉉)·박연백(朴淵伯)·유시연(柳時淵) 등의 의병장들과 뜻을 함께 하여 안동·진보·청송·의성 일원에서 화승총 38정을 소지한 140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활동하였다.

1908년 1월 28일경 의병 50여 명을 거느리고 의성군(義城郡) 사곡면(舍谷面) 우평동(牛坪洞)에 들어갔다. 강진선은 청송군 현서면(縣西面) 덕령동(德嶺洞)에서 의성군 옥산면(玉山面) 유동(柳洞)을 거쳐 우평동으로 들어가 동장을 비롯한 2~3명의 동민들로부터 군자금 45냥(兩), 옥산면 공수동(孔殊洞)에서 7냥, 옥산면 공곡리(孔谷里)에서 30냥을 수집하고 조식(朝食)으로 45상(床)을 제공받은 뒤, 옥산면 진목동(眞木洞)을 거쳐 길안면(吉安面) 금곡동(金谷洞) 방면으로 진출하였다.1908년 2월 5일에는 의병 40여 명을 이끌고 의성군 옥산면(玉山面)·금곡면(金谷面)·춘산면(春山面), 의흥군(義興郡) 소야면(巢野面), 청송군 현서면(縣西面) 등지를 거쳐 청하(淸河)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이에 일본군 수비대는 3면으로 나누어 진압 계획을 세우고 추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1908년 4월 28일 청송군 현서면에서 의병으로 변장한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총살형으로 순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