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북도 청송 출신의 의병.

[개설]

남상현(南相鉉)[1861~1942]은 1896년 창의[국난을 당하였을 때 나라를 위하여 의병을 일으킴]한 청송의진에 참여하여 서기로 활동하였다.

[가계]

본관은 영양(英陽). 자는 국필(國弼), 호는 당파(棠坡). 1861년 12월 2일 경북 청송군(靑松郡) 현동면(縣東面) 개일리(開日里)에서 아버지 삼계(三溪) 남용하(南龍夏)와 어머니 의성김씨(義城金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남상현은 1896년 3월 16일 창의한 청송의진에 참여하여 4월 26일 서기(書記)에 임명되어 해산할 때까지 지휘부를 이끌었다. 남상현은 청송군 현동면(縣東面)의 도평(道坪)·월매(月梅)·개일(開日) 등지에 세거하고 있던 영양남씨 일족인 우익장(右翼將) 남두희(南斗熙), 사병도총(司兵都摠) 남승철(南昇喆), 향원(鄕員) 남구석(南龜錫) 등과 함께 청송의진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다.

1896년 5월 14일 청송군 안덕면(安德面)에서 벌어진 감은리전투(甘隱里戰鬪)에 참여하였다. 6월 15일 이천·의성의진과 함께 경주연합의진(慶州聯合義陣)을 결성하고 6월 18일 경주성전투(慶州城戰鬪)에 참여하였으며, 6월 28일에는 김하락의 이천의진과 합세하여 7월 14일 영덕 남천수전투(南川藪戰鬪)에 참여하였다. 남천수전투에서 김하락이 전사하자 청송으로 귀환하였다. 청송의진은 7월 20일 청송군 부동면(府東面)[현 주왕산면] 마평(馬坪)에서 벌어진 화전등전투(花田嶝戰鬪)에서 크게 패한 뒤, 국왕의 의병 해산 조칙에 따라 의병진을 해체하였다. 남상현은 1942년 1월 18일 사망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소아지곡(小牙芝谷)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