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청송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신상두(申相斗)[1871~1969]는 1919년 3월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화목장터 3.1독립만세운동을 선두에서 주동하다가 잡혀 징역 1년 6월의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청송 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5일 청송군 진보장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상두는 청송군 파천면 출신으로 이웃 고을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진보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신상두는 1919년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화목장터에서 조현욱(趙炫郁), 신태휴(申泰烋), 조병국(趙炳國) 등이 주동하는 독립만세 시위에 적극 참여하여 이를 선도하였다. 3월 26일 만세 시위는 조현욱과 신태휴 등이 아침부터 주민들을 이끌고 화목장터로 향하였다. 오후 1시경 시위 행렬은 많은 호응을 얻어 수백 명으로 늘어났다. 신상두는 시위대와 함께 태극기를 앞세워 장터를 돌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때 현서 주재소(駐在所) 순사들이 황급히 달려와 총검을 휘두르며 군중을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조현욱과 신태휴 등이 잡혔다.

만세운동은 이튿날인 27일 조병국의 주도로 다시 시작되었다. 조병국은 말을 탄 채 동민 수십 명을 이끌고 화목장터를 향하였다. 시위 행렬은 갈수록 늘어 수백 명으로 불어났다. 이때 청송경찰서 경부(警部) 강용건(姜龍乾)과 현서 주재소 순사들이 시위대를 가로막고 해산시키려 하자 군중들은 더욱더 격렬해지기 시작하였다. 다급해진 순사들은 칼을 휘두르며 총을 마구 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군중은 흩어지고 조병국 등 주동자 4명이 잡혔다.

신상두도 이러한 일로 잡혀 1919년 6월 5일 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청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