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장.

[개설]

심의철(沈宜喆)[1870~1931]은 1896년 3월 청송의진(靑松義陣)에 참여하여 부서외방장(府西外防將)에 임명되어 휘하에 친군을 거느리고 각 면 지역의 방어와 치안을 담당하면서 본진을 후원하였다.

[가계]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경팔(景八), 이명은 심의주(沈宜柱). 1870년 11월 30일 청송군 청송읍 덕리에서 아버지 심능부(沈能溥)와 어머니 기계유씨(杞溪俞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벼슬은 동명왕릉(東明王陵) 참봉(參奉)을 역임하였다.

[활동 사항]

심의철은 1896년 3월 창의(倡義)한 청송의진의 부서외방장에 선임되었다. 청송의진은 창의장(倡義將) 심성지(沈誠之)를 비롯하여 부장(副將) 조성박(趙性璞), 중군장(中軍將) 김대락(金大洛), 좌익장(左翼將) 김상길(金相吉), 우익장(右翼將) 남두희(南斗凞), 사병도총(司兵都摠) 남승철(南昇喆), 의영도지휘사(義營都指揮使) 서효원(徐孝源) 등을 추대하여 진용을 갖추었다. 청송의진은 면군체제(面軍體制)를 갖추고 각 면에 외방장을 두었다. 외방장은 휘하에 친군(親軍)을 거느리고 면임(面任)과 집강(執綱)의 협조하에 지역의 장정(壯丁)으로 이루어진 대오를 편성하였으며, 본진의 외곽부대로서 정보 수집과 지역 방어 그리고 본진 후원 등의 군사적 활동을 하였다.

이때 심의철은 부서외장방에 선임되어 휘하에 친군을 거느리고 각 면 지역의 방어와 치안을 담당하면서 본진을 후원하였다. 5월 24일 청송의진이 국왕 고종의 해산 칙유문(勅諭文)을 받고, 5월 25일 청송군 관내 8개 면으로 분진(分陣)을 결정할 때, 소모장(召募將) 심능장(沈能璋)이 부서외방장에 임명되면서 그만두었다. 1931년 3월 23일 사망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거푸골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