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장.

[개설]

심의화(沈宜華)[1840~1921]는 1896년 3월 창의(倡義)한 청송의진(靑松義陣)의 장재도청(掌財都摠)에 선임되어 군량을 수합하고 군사를 소모하는 등 군세 확장에 힘을 기울였다.

[가계]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성삼(聖三), 호는 금계(琴溪). 1840년 7월 8일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홍원리에서 아버지 심능린(沈能麟)과 어머니 함안조씨(咸安趙氏)의 아들로 태어났다. 퇴금당(退琴堂) 심목(沈穆)의 4대손이다.

[활동 사항]

심의화는 1896년 3월 창의한 청송의진의 장재도총에 선임되었다. 청송의진이 결성되면서 창의장 심성지(沈誠之)를 비롯하여 부장 조성박(趙性璞), 중군장 김대락(金大洛), 좌익장 김상길(金相吉), 우익장 남두희(南斗凞), 사병도총(司兵都摠) 남승철(南昇喆), 의영도지휘사(義營都指揮使) 서효원(徐孝源) 등을 추대하여 진용을 갖출 때, 심의화는 군량과 군자금을 담당하는 장재도총에 임명되었다.

5월 12일 의성의진과 이천의진이 관군의 공격을 받고 크게 패한 뒤 청송으로 들어오자, 5월 13일 청송의진은 의성의진, 이천의진과 연합하여 의성연합의진(義城聯合義陣)을 결성하였다. 의성연합의진은 5월 14일 중군장 김대락, 진무(鎭撫) 정진도(鄭鎭燾), 소모(召募) 심능장(沈能璋), 참모(參謀) 오세로(吳世魯), 서기(書記) 윤도혁(尹道爀), 외방장(外防將) 안병룡(安秉龍), 군사(軍師) 이경식(李景植), 집사(執事) 윤경승(尹景昇) 등이 거느린 포정(砲丁) 60명을 출정시켜 안덕면 감은리에서 관군 7~8명을 사살하는 등 크게 이겼다. 이른바 감은리전투(甘隱里戰鬪)이다.

이때 심의화는 윤삼업(尹三業), 김보원(金輔元) 등과 함께 근곡(斤谷)에서 대장 심성지를 배종(陪從)하였다. 그 후 청송의진이 해산한 뒤 은거하다가 수직(壽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를 받았다. 1921년 4월 4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7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