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청송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창씨명은 송강동행(松岡東幸). 1927년 11월 20일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면 월막동에서 아버지 윤자기(尹滋琦)와 어머니 영해박씨(寧海朴氏) 박근이(朴根伊) 사이에서 4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큰아버지 윤자영(尹滋瑛)은 1919년 만세운동 당시 학생지도부 일원이었고, 조선공산당 만주총국(滿洲總局)과 조선공산당재건설준비위원회 등의 활동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활동 사항]

윤동일(尹東一)[1927~?]은1941년 4월 안동공립농림학교(安東公立農林學校)에 입학하였다. 재학 중 동료 학생들과 한국 역사 관련 서적 등을 읽으면서 민족의식을 키웠다. 1943년 3학년 여름방학에 강제 동원되어 노역을 하던 중 동기생, 후배 등과 함께 연합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어 일제의 패전이 확실하므로 일본군으로 끌려가 헛된 죽음을 당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개학 후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같은 학교 학생들도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동지를 규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활동하였다.

윤동일은 동지를 규합하는 과정에서 일제가 한국인 청년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수업 연한을 단축시켜 함께 활동하던 학생들이 졸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안을 모색하였다. 학생들과 논의한 끝에 1944년 10월 항일비밀결사 조선회복연구단(朝鮮回復硏究團)을 결성하였다. 조선회복연구단은 일제 관공서를 파괴하여 후방을 교란하고, 연합군의 국내 상륙을 지원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독립운동의 방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조직 산하에 참모부, 연락부, 교화부, 신풍부(神風部), 특공부(特功部)를 두었다. 윤동일은 무장봉기를 위해 경찰서와 헌병대의 무기고를 조사하고, 유사시에 공격을 담당하는 특공부를 맡아 활동하였다. 또한 낙동강 철교, 인도교 교각을 폭파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훈련하였으며, 1944년 12월에 안동공립농림학교를 졸업하였다.

1945년 1월 윤동일은 단원들과 회합하여 3월에 단원들이 졸업할 경우 거사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그 동안 비밀리에 교류하던 안동공립농림학교와 경주중학교(慶州中學校) 학생들로 조직된 항일비밀결사 명성회(明星會)와 연합하여 2월에 무장봉기를 일으키기로 결정하였다. 거사는 안동공립농림학교 무기고를 공격하여 무기를 확보하고 안동 전역에 일제 패망과 봉기를 선동하는 벽보를 붙혀 일반인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었다. 나아가 인근 지역인 의성으로 진출하고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대구에서 일본군이 출동할 경우 결전을 벌이기로 결의하였다.

거사를 추진하던 중 1945년 2월에 단원들이 주고받은 편지 때문에 일부 단원이 피체(被逮)되어 계획을 연기하였다. 다시 논의하여 일제의 육군기념일인 3월 10일에 거사를 단행하기로 결정하였으나, 먼저 피체된 단원들의 조사 과정에서 조직의 전모가 발각되었다. 이에 윤동일은 일본으로 가려다 안동역에서 일제 경찰에 피체되었다. 미결 상태에서 옥고를 겪다가 8.15광복으로 기 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사망 연도는 미상이다.

[상훈과 추모]

2005년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