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청송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조옥제(趙玉濟)[1923~1999]는 1923년 5월 24일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349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39년 4월 대구사범학교(大邱師範學校)에 입학하였으며, 1941년 3학년 재학중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비밀결사 문예부(文藝部)에 가입하였다. 문예부는 일찍부터 민족의식이 담긴 역사와 문학 관련 서적을 읽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하던 독서 토론 모임을 기반으로 1940년 11월에 민족의식을 키우고 실력 양성을 통해 독립운동을 벌일 목적으로 결성한 비밀결사였다.

문예부는 부원의 비밀 엄수와 부원들의 작품 감상과 비평을 활동 방침으로 정하고, 조선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시국에 관해 토론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같은 학교의 또 다른 비밀결사인 연구회(硏究會)와 다혁당(多革黨)에서 활동하던 학생들과도 교류하면서 민족의식을 키워 나갔다. 문예부는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비밀 간행물인 『학생(學生)』을 발간하였다. 이 간행물은 주로 부원들이 한글로 창작한 시·소설·수필 등의 작품을 담았으며, 시국을 풍자하고 민족 자긍심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내용도 일부 담았다. 문예부와 다혁당 구성원에게도 배포하였다.

그러던 중 1941년 7월 문예부와 다혁당을 조사하던 일제 경찰에게 문예부의 활동 보고서가 발각되면서 9월에 피체(被逮)되었다. 조옥제는 3개월여의 옥고를 치르고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하였다. 1960년 7월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였다가 낙선하였다. 1999년 4월 28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2005년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